미 선물시장, 옥수수 가격 하루 만에 상승분 반납…수출 검사·COT 보고서가 시세 촉발

시카고 옥수수 선물가격이 주말 이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21일(월)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주요 인도월물은 부셸당 약 7센트 하락하며 지난 18일(금) 기록했던 상승 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18일 종가는 6~7센트 상승 마감했으나, 4일(독립기념일) 연휴 때 발생한 차트 갭(chart gap)을 메우지 못한 채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가 재개된 모습이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선물 시장에선 전반적인 매도 압력이 증가했다. 프리미너리 오픈인터레스트(미결제약정) 역시 18일 기준 1만 834계약 증가해 단기 숏 포지션 청산이 제한적이었음을 시사했다. 동시에 일부 신규 매수(long) 진입이 확인돼 시장 참여자들의 저가 매수 시도도 포착됐다.

현물 지표로 사용되는 CmdtyView 미국 전국 평균 신곡 현물옥수수 가격은 이날 오전 부셸당 3.7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7¼센트 하락한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휴 이후 시세 방향성 부재 속에 기술적 수준이 약세로 기울자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진단한다.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 분석

매니지드 머니(Managed Money) 부문은 여전히 대규모 순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숏 포지션이 정리됐다.” – CFTC 주간 COT 보고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15일(화) 기준으로 발표한 Commitment of Traders(포지션 공시) 자료에 따르면, 매니지드 머니(헤지펀드·CTA 등 전문투자자)는 순매도 규모를 2만 9,106계약 축소해 총 17만 4,755계약의 순매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업거래자(Commercials)는 순매도 4만 294계약으로 1만 113계약 늘렸다.

※ 용어 해설
매니지드 머니: 기관투자자 가운데 가격 변동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투기적 성격의 자금.
상업거래자(Commercials): 곡물을 실제로 생산·가공·유통하는 기업으로, 선물을 이용해 현물 가격 리스크를 헤지한다.
숏 커버링(Short Covering): 기존 매도 포지션을 되사서 정리하는 행위로, 단기적인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USDA 주간 수출 검사 결과

미국 농무부(USDA)가 21일 발표한 주간 곡물 검사(Grain Inspections) 보고서에 따르면, 7월 17일 주간 옥수수 수출 검사 물량은 983,625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131만 4,000톤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991,257톤 대비로는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2024/25 마케팅연도 누적 검사 물량은 5,871만 8,000톤(약 23억 1,500만 부셸)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현물 옥수수 가격 차트


거래월별 시세 동향

• 2025년 9월물: 부셸당 4.01달러로 7½센트 하락
• 2025년 12월물: 4.205달러로 7¼센트 하락
• 2026년 3월물: 4.3775달러로 7센트 하락
현물(Nearby Cash)은 3.8725달러, 신곡(New Crop Cash)은 3.7875달러로 각각 7½·7¼센트 내렸다.

시장에서는 “4달러 초반대의 심리적 지지선이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가 단기 관전 포인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적으로는 50일 이동평균선(4.10달러선)이 저항 역할을 하며, 기상 여건·미국 중서부 작황 전망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예상된다.


시장 전망과 투자자 주의사항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COT 데이터에서 확인된 대규모 순매도 잔량이 향후 숏 스퀴즈를 촉발할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수급 펀더멘털은 여전히 느슨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올해 미국 옥수수 재배면적은 9,245만 에이커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작황 초기 평가에서 ‘양호’ 등급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단기 반등이 나와도 곡물 ETF나 선물 거래자는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기사 작성자인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언급된 어떤 상품에도 직·간접 투자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문 정보는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닌 정보 제공에 한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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