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물시장서 대두 강세…전월 대비 8센트 상승, 수출약정은 USDA 연간 목표치 달성

[시카고 대두 선물 시황]

21일 정오(현지시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은 부셸당 8~8 센트 상승하며 오전 한때 기록했던 두 자릿수 상승폭에서는 다소 물러섰다. 현물 지수인 cmdtyView 전미 평균 신규 작황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6.5센트 오른 $9.89 ¾로 집계됐다. 반면, 관련 파생상품인 소이밀(대두박) 선물은 $3.70 상승했고, 소이오일(대두유) 선물은 근월물이 26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가 추산한 2024/25 회계연도 대두 수출 약정(Export Commitments) 규모는 총 5,064만 8,000톤(MMT)으로, 이는 USDA가 제시한 전 회계연도 목표치 대비 100%를 충족한 수치다. 그러나 통상적인 5개년 평균 대비 102%에 미치지 못해, 평균치를 소폭 하회했다는 점은 시장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이번 주 들어 펀더멘털과 기술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시카고 대두 선물은 심리적 저항선이던 부셸당 10달러대 초반을 재돌파했다”라고 시카고 소재 한 선물 브로커는 전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 작황 전망 상향

브라질 대두 가공·수출 협회인 아비오브(Abiove)는 자국 2024/25 작황 전망치를 1억 6,970만 톤으로 유지했으나, 분쇄(크러시) 예상량0.3 MMT 상향 조정한 5,780만 톤으로 발표했다. 동시에 연간 대두 수출 전망도 0.8 MMT 늘어난 1억 900만 톤으로 올렸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로사리오 곡물거래소(Rosario Grains Exchange)대두 생산 전망치를 1 MMT 상향4,950만 톤으로 잡았다. 이는 앞서 7월 USDA 세계농업공급수요(WASDE) 보고서가 내놓은 조정치와 궤를 같이한다.


만기별 CBOT 대두 선물 호가

• 2025년 8월물 $10.27 ½(+6 ¢)
• 2025년 9월물 $10.19 ¼(+7 ¼ ¢)
• 2026년 1월물 $10.51 ¾(+8 ¢)

현물시장에서는 가까운 인도분이 $9.89 ¾(+6 ½ ¢), 신규 작황 기준 현물(신곡 현물)은 $9.85 ¼(+8 ¢)로 거래되고 있다.


용어 해설 및 시장 의미

수출 약정(Export Commitments)은 이미 선적을 마친 물량(Export Shipments)과 아직 선적 전 단계인 미선적 판매물량(Unshipped Sales)을 합산한 지표로, USDA가 발표하는 주간 수출 판매 리포트의 핵심 항목이다. 해당 수치가 연간 전망치에 근접 또는 초과하면 미국산 대두 수요가 견조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한다.

크러시(Crush)란 대두를 압착해 소이밀과 소이오일을 생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브라질·아르헨티나 같은 남미 국가들은 전 세계 대두 가공·수출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어, 이들 국가의 크러시 전망은 글로벌 공급 균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장 전문가 코멘트

시카고 소재 자산운용사 시니어 애널리스트 이선우는 “최근 기상 변수와 남미 생산 전망 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수출 지표가 준수해 심리적 지지선인 10달러가 단단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하반기 전략 비축 수요와 원/달러 환율 추세가 겹치면, 대두 가격이 추가 랠리를 모색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반면 일부 곡물 트레이더들은 “전미 주요 생산지의 기상 패턴이 양호하게 유지되면, 수확기 물량 증가와 함께 가격이 재차 압박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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