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T뉴스】 홍콩 증시는 금요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월요일에는 뚜렷한 재료 부재로 ‘관망 모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 전반에 뚜렷한 방향성이 부족한 가운데 원유‧바이오테크 종목의 약세가 지수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미국 주요 지수도 혼조세 속에서 소폭 등락에 그쳤고, 이러한 흐름이 월요일 아시아 증시에 그대로 투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 거래일인 금요일 홍콩 항셍지수(Hang Seng Index)는 금융‧기술‧부동산 업종 전반의 강세에 힘입어 1.33% 상승하며 24,825.66포인트(장중 고점 기준)에서 마감했다. 이는 직전 이틀간 0.3% 가까이 밀려난 낙폭을 단숨에 만회한 수치다.
■ 종목별 등락 현황
이날 거래에서 눈에 띄는 종목은 다음과 같다.
· 알리바바 그룹 (Alibaba Group) +2.93%
· 알리바바 헬스 인포메이션 +1.29%
· 안타스포츠(ANTA Sports) +1.30%
· 차이나 라이프 인슈어런스 +5.13%
· 차이나 멍뉴 다이어리 +0.95%
· 차이나 리소시스 랜드 +0.35%
· CITIC +0.92%
· 중국해양석유
· CSPC 제약 +2.57%
·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0.93%
· 하이얼 스마트홈 +0.61%
· 헹룽 프로퍼티스 +1.36%
· 헨더슨 랜드 –0.38%
· 홍콩중국가스 –0.44%
· 중국공상은행(ICBC) +0.81%
· 징둥닷컴(JD.com) +2.97%
· 레노버 –0.20%
· 리오토(Li Auto) +0.32%
· 리닝 +0.62%
· 메이투안 +1.43%
· 뉴월드디벨롭먼트 +0.91%
· 농푸스프링 +3.74%
· 테크트로닉 인더스트리 +1.04%
· 샤오미 +1.51%
· 우시 바이오로직스 +0.88%
■ 월가 동향
같은 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소폭 강세로 출발했으나 이익 실현 매물에 눌리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2%(142.31포인트) 하락한 44,342.19에 종료됐고,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05%(10.06포인트) 상승한 20,895.66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01%(0.57포인트) 내린 6,296.79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나스닥이 1.5% 상승하며 강세를 이끌었고, S&P500은 0.6%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다우지수는 0.1% 소폭 하락해 대형 전통주 위주의 조정 흐름을 반영했다.
“나스닥과 S&P500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이 약세 전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OTT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상반기 대비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 원유시장 변동성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요 전망 발표 이후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이날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est Texas Intermediate, WTI)는 배럴당 67.34달러로 전일 대비 0.20달러 내렸다.
용어설명 WTI는 미국 텍사스 서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경질유를 뜻하며, 국제 원유시장에서 가격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 브렌트유(북해산 원유)와 함께 세계 원유 가격을 대표하는 두 축으로 꼽힌다.
■ 물가 지표 대기
한편 홍콩 정부는 이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5월 기준 CPI는 전월 대비 0.3%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한 바 있다. 물가 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통화완화 정책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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