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시황] 미국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면화(코튼) 가격이 18일(현지시간) 근월물 기준 17~42포인트(0.17~0.42센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배럴당 0.16달러 내렸고, 미 달러 인덱스 역시 0.301포인트 하락한 98.145를 기록했다.
2025년 7월 2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말로 접어들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노출을 축소한 것이 면화 가격 하락을 가팔라지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제 유가와 달러화가 동시에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품 전반의 투자심리가 둔화됐다는 점이 지적된다.
세부 가격 동향*1
• 2025년 10월물(Oct 25) 면화 선물가는 66.83센트/파운드로 전일 대비 42포인트 하락했다.
• 2025년 12월물(Dec 25)은 68.57센트로 23포인트 내렸고,
• 2026년 3월물(Mar 26)은 69.91센트로 17포인트 떨어졌다.
현물·재고 지표
전일(17일) 현물 시장 거래를 중개하는 The Seam 플랫폼에서는 총 385베일(약 8만4,000㎏)이 평균 68.25센트/파운드에 거래됐다. 글로벌 면화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Cotlook A Index는 17일 기준 79.30센트로 변동이 없었다. 같은 날 ICE에 1,144베일이 디서티피케이션(인출)돼 인증재고는 2만3,481베일로 줄었다.
정부 고시 가격인 조정 세계가격(AWP·Adjusted World Price)은 17일 0.01센트 오른 54.72센트/파운드로 발표됐다. AWP는 미국 농무부(USDA)가 면화 보조금·대출 프로그램 산정을 위해 매주 고시하는 가격이다.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위험 포지션을 축소하면서 가격이 수급보다 심리적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평가가 시카고 현지 중개사들 사이에서 나왔다.
낯선 용어 해설
• Cotlook A Index: 주요 수출국의 면화 FOB(본선인도가격)를 가중 평균해 발표하는 국제 벤치마크.
• ICE Certified Stocks: 거래소 창고에 보관돼 선물 인수도에 사용할 수 있는 인증 면화 재고.
• 디서티피케이션(decertification): 보관 면화를 선물 인수도용 자격에서 제외하고 현물시장으로 인출하는 절차.
시장 분석 — 전문적 통찰
첫째, 상대적으로 낮은 AWP 상승폭은 미국산 면화를 활용하는 국내 방적업체의 구매 심리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ICE 인증재고 감소는 공급 타이트닝을 시사하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셋째, 달러 약세가 수입국의 구매력을 높여 가격을 지지할 수 있으나, 원유·곡물 등 타 원자재 동반 약세가 투자자금 유입을 제한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기술적 관점으로 보면 65센트 부근의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단기 반등 여력이 있으나, 70센트대 정착을 위해서는 중국·인도 방적 수요 회복이 필수라는 의견이 많다. 거시적으로는 오는 7월 말 예정된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상품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변화를 가를 변곡점으로 주목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
• 7월 마지막 주 USDA 주간 수출판매 보고서에 나타날 신규 선적량 변화.
• 8월 발표 예정인 세계면화수급 보고서(WASDE)에서의 생산·재고 조정치.
• 달러 인덱스가 100선 아래로 추가 하락할 경우 비달러권 국가의 면화 구매 확대 가능성.
투자자 고지 및 면책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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