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선물가 일제히 상승 마감…수출·재고·도축 동향이 가격 견인

[시카고 선물시장] 19일(현지 기준) 돼지(Lean Hog)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0.17달러에서 최대 1달러까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주 급락세 이후 들어온 매수세가 단기적으로 우세했음을 시사한다.

2025년 7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전국 평균 현물 거래 기준 지육 돼지가격은 19일 오후 80.38달러/100파운드(cwt)로 전일 대비 1.87달러 하락했다. 반면 CME(시카고상품거래소)의 Lean Hog 현물지수는 1월 22일 기준 81.93달러로 하루 새 0.21달러 상승했다. 현물과 선물 간 가격 괴리가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다.

농무부(USDA)가 발표한 냉동창고(Cold Storage)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돼지고기 재고는 4억398만 파운드로 전월 대비 2.37%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감소했다.

“공급은 여전히 전년 대비 타이트한 상황”

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Lean Hog Futures

같은 기간 주간 수출판매(1월 16일 주간)는 3만7,741톤(MT)으로 집계됐다. 최대 구매국은 일본 9,600톤·멕시코 9,000톤 순이었다. 반면 실제 선적량은 2만2,822톤에 그치며 작년 10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적물량의 45%에 달하는 1만300톤이 멕시코로, 2,700톤이 한국으로 수출됐다.

Pork Cutout

USDA가 발표한 FOB 플랜트 기준 돼지고기 커트아웃 지수는 19일 오후 91.69달러/cwt로 0.08달러 하락했다. 프라이멀(대분류 부위) 가운데 햄·베이컨 원료인 벨리 부위만 가격이 상승했고, 나머지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연방 검사 마친 주간 도축 두수는 229만1,000두로 전주 대비 12만3,000두, 전년 동주 대비 11만4,956두 감소했다. 공급 축소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 가격 지지 요인으로 해석된다.

세부 선물 종가^*_{(1월 19일)}

2월물 82.300달러(+0.175)
4월물 88.200달러(+1.000)
5월물 92.875달러(+0.875)

^* 괄호 안은 전일 대비 변동폭(달러)

용어 해설: Lean Hog Futures란?

Lean Hog 선물은 돼지고기 지육(지방·피·내장 제거 후 살코기 위주) 40,000파운드를 표준 물량으로 하는 CME 상장 파생상품이다. 생돈(cash hog) 대신 정형화된 살코기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육가공업체·사료업체·농가가 가격 변동 리스크를 관리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계약 단위가 크고 만기가 매달(2·4·5·6·7·8·10·12월) 존재해 헷지·투기 모두 활발하다.

시장 영향 및 전망

① 수출 – 멕시코·일본의 견조한 매입이 단기 수요를 지지하나, 선적 지연이 이어질 경우 현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② 재고 – 냉동창고 재고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유지, ‘제품 부족’ 우려가 커지면 커트아웃 지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③ 도축 두수 – 사료원가 상승·질병 리스크가 압박 요소로 작용, 공급 타이트 흐름이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시카고 소재 선물 중개사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4월물 90달러선을 돌파할 경우 추가 2~3달러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동절기 수요 오프시즌 진입에 따른 가격 압력이 불가피하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