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 “비트코인 10만7,000달러는 여전히 ‘저가’”…망상인가, 선견지명인가

로버트 기요사키(사진)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로 개인 재테크 분야에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그는 “부(富)”와 “빈(貧)”이 주관적 개념이듯, ‘비싼 것’과 ‘싼 것’ 역시 상대적이라고 말한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그 판단이 더욱 모호해진다고 강조한다.

2025년 7월 2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위험 자체를 회피하는 것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리스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6월 29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첫 비트코인을 6,000달러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게임에 늦게 참여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너무 늦진 않았다’고 말했다. 게시물 작성 시점에 비트코인 가격은 10만7,000달러였으며, 기요사키는 투자자들이 ‘이미 기회를 놓쳤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Robert Kiyosaki

“6,000달러도 비쌌지만…10만7,000달러 역시 싸다?”

그가 6,000달러에 매수한 뒤 현재까지 거둔 수익률은 1,683.33%에 달한다. 이는 어떤 투자자라도 후회하기 어려운 수치다. 그러나 그의 글에서 후회보다는 낙관이 두드러졌다.

기요사키는 X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6,000달러에 비트코인을 샀다. 그때도 비쌌다. 지금은 6,000달러에 더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7,000달러다. 다시 내 머릿속에서 ‘비싸다’는 신호가 울리지만, 나는 더 살 것이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이 1코인당 100만 달러에 도달하면, 나는 또다시 ‘더 살 걸’이라고 말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Cryptocurrency

“비트코인 100만 달러 시대는 올까?”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10만 달러 돌파는 ‘비트코인 강세론자(bull)의 상상물’로 치부됐다. 그러나 2024년 12월, 비트코인은 실제로 6자릿수 시대에 진입했다. 그렇다면 기요사키가 제시한 ‘7자릿수(100만 달러)’ 전망은 허황된 것일까?

이를 정확히 예측하려면 ‘결정론적 미래 예측 능력’이 필요하다. 그 능력을 갖춘 이는 세계 최초의 ‘트릴리어네어’(순자산 1조 달러 보유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기요사키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다.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도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캐시 우드(ARK 인베스트 창립자 겸 CEO) – 장기 목표가 150만 달러 제시
  • 마이클 세일러(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 “2,000% 상승 여력” 강조
  • 제프 박(비트와이즈 자산운용) – 기관투자 수요 급증 전망
  • 아서 헤이스(BitMEX 공동 설립자) – 2028년 이전 100만 달러 ‘불가피’ 주장
  • 샘슨 모우(JAN3 CEO) – 공급 한계와 채굴 보상 반감기에 주목

최근 가격 흐름

기요사키가 글을 올린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비트코인은 10만7,000달러에서 10만9,300달러로 약 2,300달러 상승했다. 단기 변동폭으로만 보면 소폭이지만,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0만 달러선을 확실히 지지하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암호화폐·비트코인 용어 간단 해설

암호화폐(Cryptocurrency)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발행·유통되는 디지털 자산이다.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구조가 특징이다. 비트코인(BTC)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사용한 개발자가 처음 선보인 최초의 암호화폐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데이터를 ‘블록’ 단위로 묶어 순차적으로 연결(체인)한 분산형 장부 기술이다. 거래 기록이 여러 컴퓨터(노드)에 동시에 저장돼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 시각과 전망

기요사키가 극단적 가격 상승을 주장해온 것은 사실이나, 그의 주장이 단순 ‘선동’으로 치부되기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평가하며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시작했다. 둘째, 4년마다 발생하는 ‘반감기(halving)’로 공급 증가 속도가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점이다. 공급이 감소하는 반면 수요가 유지되거나 증가하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경제학의 기본 원리다.

다만, 변동성(volatility)이 매우 크다는 점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는다. 비트코인은 제도권 화폐가 아니며, 규제 환경이 국가별로 상이하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는 ‘고위험·고수익’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따라서 기요사키의 말처럼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일 수도 있으나, 자신의 자산 배분 전략과 위험 선호도를 냉정히 점검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Bitcoin Future


기타 원문 내 하이퍼링크 정보(광고·참조)

원문에는 기요사키의 투자 성향, 저가 암호화폐 추천 리스트, 맥도날드 장난감 가격 급등 사례 등 다양한 하이퍼링크가 삽입돼 있었다. 이는 광고성 콘텐츠 또는 확장 읽을거리로 제공된 부분이다. 핵심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상관은 없으나, 미국 소비자와 투자자의 관심사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론

결국 비트코인 1코인당 100만 달러 시대가 현실화될지는 ‘기관 수요 확대’, ‘규제 환경’, ‘기술적 개선’이라는 세 축이 어떻게 맞물리느냐에 달려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선견지명을 지녔는지, 과도한 낙관에 빠졌는지는 시간이 판가름할 것이다. 다만, 그는 자신이 직접 위험을 감수하며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을 통해 “리스크를 측정하고 관리하되, 두려움에 투자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