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대두(soybean) 선물이 18일(현지시간) 근월물 기준 부셸당 6~9센트 오르며 주간 랠리를 이어갔다. 8월물은 이번 주에만 23.5센트 상승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동시에 전미 신규 수확분 현물 평균가(cmdtyView 기준)는 7.75센트 오른 $9.90을 기록했다.
2025년 7월 2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대두박(soymeal) 선물 강세가 있다. 대두박 8월물은 하루 동안 톤당 $5.30 올랐고, 주간 기준으로는 $3.70 뛰었다. 반면 대두유(soy oil)는 근월물에서 40~42포인트 떨어졌지만, 주간 누적 기준으로는 207포인트 상승세를 유지했다.
가격 흐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8월물 대두 가격: $10.27 3/4 (+6 1/4¢)
• 9월물 대두 가격: $10.21 (+9¢)
• 2026년 1월물 대두 가격: $10.52 3/4 (+9¢)
• 신규 수확 현물가: $9.86 1/4 (+9¢)
투기 세력의 포지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7월 15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투기적 매매자(spec traders)들은 대두 선물·옵션에서 순매도(net short) 포지션을 26,062계약 늘려 총 32,278계약으로 확대했다. 대두박의 경우 헤지펀드 등 매니지드 머니(managed money) 부문이 사상 최대치인 133,016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주일 전보다 1,537계약 증가한 수치다.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4/25 마케팅연도 대두 수출선적 약정(export commitments)은 5,064만8,000t(50.648 MMT)으로, USDA 연간 전망치의 100%를 채웠다. 다만 최근 5년 평균치(102%)에는 미치지 못하며, 수출 속도가 다소 둔화됐음을 시사한다.
전문가 해석 및 전망
순매도 포지션 확대는 통상 하락 압력을 의미하지만, 현물·선물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는 점은 단기적인 공급 불안이나 수요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대두박 가격 강세는 가축 사료 수요가 견조하다는 신호로, 대두 압착(crush) 마진 개선에 긍정적일 수 있다. 반대로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제 변화와 연계된 변동성이 두드러진다.
Managed money란 헤지펀드·기관투자가 등이 운용하는 자금을 뜻하며, 이들의 포지션 변화는 시장 정서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Net short는 매도 계약이 매수 계약보다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포지션이 커지면 통상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최근처럼 현물 가격이 상승할 경우 단기적 쇼트 스퀴즈(급격한 매수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기사를 작성한 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직접·간접 투자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기사에 사용된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활용되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세부적인 공시 내용은 바차트(Barchart) 공시 정책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