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엇갈리자 뉴욕증시 소폭 하락… S&P500 ‑0.01%

【뉴욕 증시 마감 동향】

미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 하락한 5,562.02포인트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2% 내린 40,275.6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 역시 -0.05% 떨어져 20,942.17포인트로 장을 끝냈다. 선물시장에서도 9월물 E-mini S&P 선물은 -0.08%, 9월물 E-mini 나스닥 선물은 -0.10%씩 물러났다.

2025년 7월 19일, 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장 초반 강세를 이끌던 상승 동력이 혼재된 기업 실적과 헬스케어 섹터 약세로 오후 들어 힘을 잃었다. 특히 넷플릭스가 연간 영업마진 가이던스를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1. 주요 악재: 헬스케어·무역 불확실성

헬스케어 보험주는 휴매나(Humana)가 메디케어 보너스 축소 철회 소송에서 패소한 데다, 엘러번스 헬스(Elevance Health)가 투자 의견 하향(아웃퍼폼 → 마켓퍼폼)을 받으면서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 유럽연합(EU) 무역협상에서 15~20%의 최저 관세를 고수하겠다고 밝힌 사실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 마로시 셰프초비치도 같은 날 워싱턴 협상 결과를 EU 대사들에게 부정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 경제지표·통화정책 호재

장 초반엔 긍정적 지표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6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4.6% 증가해 132만1,000건(연율)을 기록, 월가 예상치(130만 건)를 웃돌았다. 주택 건설 허가도 +0.2% 늘어난 139만7,000건으로 서프라이즈를 냈다.

미시간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8로, 예상을 웃돌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시간대 조사에서 1년 기대인플레이션(4.4%)과 5~10년 기대인플레이션(3.6%) 모두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점은 채권 금리 하락과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2bp 하락한 4.43%를 기록했다. 전날 저녁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이 악화되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7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0.25%p)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혀 채권 매수세를 자극했다.

3. 세부 지수·섹터 동향

Managed Health Care: 몰리나 헬스케어는 -10% 급락해 S&P500 최하락 종목에 올랐고, 엘러번스 헬스는 -8%, 센틴 -3%, CVS헬스·유나이티드헬스 -2%대 하락을 기록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는 연간 영업마진 가이던스를 29.5%로 제시해 컨센서스(29.7%)를 밑돌며 -5% 후퇴했다.
다우지수 주요 종목: 3M은 올해 유기적 매출 성장률 전망을 +2%로 축소하며 -3% 하락, 다우지수 낙폭을 확대했다.
바이오테크: 사렙타 테라퓨틱스는 실험적 유전자 치료를 받은 환자 사망 소식으로 -36% 폭락했다.

4. 주목받은 개별 호·악재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분기 비용 129억 달러(컨센서스 127억 달러) 발표 후 -2%.
  •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순이자수익 8억6,000만 달러(예상 7억9,470만 달러)로 +7%.
  • 리전스 파이낸셜: 순이자수익 12억7,000만 달러로 예상을 상회하고 연간 가이던스 상향(+6%).
  •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구조를 오픈엔드 펀드로 전환 추진 소식에 +15%.
  • 탈렌 에너지: 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 가스 발전소 35억 달러 인수 발표 후 +24%.

5. 해외 증시·채권 시장

해외에서는 유로스톡스50 지수가 -0.33%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0%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225는 2.5주 만의 고점에서 -0.21% 조정받았다. 독일 10년물 분트금리+2bp 오른 2.695%, 영국 10년물 길트금리는 1.5개월 만의 최고치인 4.684%까지 상승했다.

한편 ECB(유럽중앙은행)이 7월 24일 회의에서 25bp 인하할 확률은 스왑시장에서 1%로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 미국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은 7월 FOMC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5%, 9월 회의에서는 58%로 가격에 반영 중이다.

6. E-mini 선물·용어 설명*

*E-mini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지수 선물의 한 종류로, 정규 S&P500·나스닥100 선물 계약의 1/5~1/10 수준으로 규모를 줄여 개인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7. 실적 시즌 및 향후 일정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 결과, 2분기 S&P500 기업 실적은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즌 전 예상 +2.8%). 그러나 야데니 리서치에 따르면 11개 섹터 가운데 겨우 6개만이 순이익 증가세를 보일 전망으로, 2023년 1분기 이후 최저 기록이다. 기업 실적 발표는 다음 주 AGNC·도미노피자·NXP반도체·버라이즌 등으로 이어진다.

8. 기타 정보

원문 기사 작성자인 리치 애스플런드는 “기사 작성 시점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개인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일반 정보 제공 목적임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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