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동향】 주말을 하루 앞둔 18일(현지 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라이브 캐틀(생우) 선물 가격이 약세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낙폭을 키웠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0.12~0.70달러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그럼에도 8월물은 이번 주 누적으로 1.35달러 상승 폭을 유지했다.
2025년 7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현물(캐시) 시장의 거래량은 제한적이었다. 캔자스주(KS)에선 $230~231에 거래가 이뤄졌고, 북부 지역에선 $240~242선에서 손바뀜이 이뤄졌다.
USDA(미국 농무부)는 이번 주 도축 물량을 56만 3,000두로 추산했는데, 이는 전주 대비 5,000두·전년 동기 대비 26,374두 감소한 수치다.
【선물·옵션 시장】 8월물 라이브 캐틀은 $223.550(▼0.125)에서 마감했고 10월물은 $219.825(▼0.500), 12월물은 $219.800(▼0.700)으로 각각 약세를 보였다. 피더 캐틀(비육 전 송아지) 선물도 동반 하락해 8월물은 $324.000(▼1.000), 9월물은 $324.200(▼1.225), 10월물은 $322.300(▼1.375)에 거래를 마감했다.
CFTC(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7월 15일 기준으로 집계한 Commitment of Traders(투자자 포지션 보고)에 따르면, 매니지드 머니(헤지펀드 등)는 피더 캐틀 부문 순매수 포지션을 사상 최대치인 37,569 계약으로 79계약 더 늘렸다. 동일 기간 라이브 캐틀 순매수도 4,063계약 늘려 132,486계약을 기록했다.
【도·소매 가격】 USDA 도매 박스비프(Boxed Beef) 지수는 혼조세였다. Choice 등급은 $0.27 오른 $375.00/cwt, Select 등급은 $2.35 내린 $351.49/cwt를 나타냈다.
【전문가 해설】 라이브·피더 캐틀 선물은 최근 사료 가격 안정과 계절적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투기적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 상태다. 그러나 현물 거래 부진과 도축 물량 감소가 동반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박스비프 가격의 혼조세는 도매·소매 수익성에 대한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용어 풀이】 피더 캐틀(Feeder Cattle)은 비육 전 단계의 600파운드(약 272kg) 이상의 송아지를 말한다. 라이브 캐틀(Live Cattle)은 출하 직전의 비육우를 의미하며, 두 상품 모두 미국 축산물 가격을 대표하는 선물·옵션 기초자산이다. 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는 각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을 주간 단위로 공개해 투기적 수요의 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기자 관전평】 헤지펀드가 사상 최대 규모로 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어 중기적으로는 상방 압력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현물 지표가 동반 개선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현물·선물 스프레드와 도축 수급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