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두고 옥수수 선물가격 일제히 상승

옥수수 선물 가격이 주말을 앞둔 7월 18일(현지 시각) ‘레임덕 세션’※거래량이 평소보다 극히 적은 장을 일컫는 업계 은어에서 일제히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2025년 7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주요 옥수수 선물 모든 월물이 4~7¾센트 오르며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중서부(WCB) 남부 지역과 동부 중서부(ECB)에 예보된 강수량이 고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 전망(QPF·Quantitative Precipitation Forecast)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간의 QPF에 따르면, WCB 남부 지역은 1인치(약 25㎜) 이하의 비가 드물게 내릴 것으로 예상됐고, ECB 역시 강우량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일반적으로 옥수수 생육기(특히 수분수분期)에 비가 부족하면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을 지지한다.


미국 수출·판매 동향

미 농무부(USDA)가 7월 18일 오전(현지 시각) 발표한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27일 주간 구작(2023/24 마케팅연도) 옥수수 신규 계약량은 357,152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34.1% 감소한 수치이자 12주 만의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50만~90만t) 하단에도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구매처는 ‘미확인(Unknown) 지역’ 138,400t, 콜롬비아 78,800t 순이었다.

한편 신작(2024/25 연도) 옥수수 신규 계약은 311,538t으로, 애널리스트 전망 범위(0~40만t) 상단에 근접했다. 멕시코가 전체 물량의 301,800t을 사들이며 최대 수입국으로 기록됐다.


브라질 수출 17.7% 감소

옥수수 공급 측면에서는 브라질 상무부가 공개한 6월 수출 통계가 주목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브라질의 옥수수 수출량은 850,892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74% 감소했다. 세계 2위 옥수수 수출국인 브라질 물량 감소는 국제 시장 가격 지지 요인으로 해석된다.


시세 현황 및 차트

CBOT July 2024 Corn Chart

7월물(2024년) 옥수수4.11⅓달러/부셸에 마감해 전장 대비 7¾센트 상승했다. 현물 근월물 현금가격은 3.97¼달러로 5¼센트 올랐다.

CBOT Sept 2024 Corn Chart

9월물은 4.10½달러(+5센트), 12월물은 4.24달러(+4½센트)를 기록했다. 신작 현물가격인도물 기준가도 3.85⅝달러로 4¾센트 상승했다.


용어 설명: QPF와 레임덕 세션

QPF(정량적 강수 예측)는 특정 기간 동안 예상되는 강수량을 수치(인치 또는 밀리미터)로 제시하는 미국 국립기상청(NWS)의 기상 자료다. 농산물 시장에서는 QPF 수치가 파종·생육·수확 시기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레임덕 세션(Lame Duck Session)은 휴일, 선물ㆍ옵션 만기 이후 등 거래 참여자가 급격히 줄어든 장세를 가리키는 업계 용어다. 거래량이 낮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 시각

국내 선물시장 리서치팀은 ‘미국 중서부의 가뭄 리스크와 브라질 수출 감소라는 이중 호재가 단기적으로 옥수수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며,

“7월 말부터 본격화되는 미국 주 재배지의 수분 스트레스가 심화될 경우 4.30달러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8월 들어 기상 여건이 호전되거나, 우크라이나 흑해 수출이 안정화될 경우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한, 주간 수출 지표 부진은 수요 측 불안 요소로 지목됐다. 특히 구작 판매 부진은 “중국 등 일부 아시아 수입국의 대기 전략”을 반영할 수 있어, 매수 추격 시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자 참고 사항

기사 작성자인 앨런 브루글러는 해당 증권에 현재 직접·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단순 참고용으로 제공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바차트(Barchart) 공시 정책을 참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