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라이브 캐틀 선물 가격이 주말을 앞두고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정오 무렵 기준으로 주요 월물은 57센트에서 최대 1.07달러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고, 특히 8월물은 현물(캐시) 가격 지지에도 불구하고 하락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시각 기준 정오까지 8월물 라이브 캐틀 선물은 파운드당 223.100달러로 0.575달러 내렸고, 10월물은 219.300달러(▼1.025달러), 12월물은 219.425달러(▼1.075달러)에 거래됐다.
현물(캐시) 시장에서는 주간 내내 거래가 제한적이었다. 캔자스주(KS)에서는 일부 거래가 마두당 230~231달러, 북부 지역에서는 240~242달러 수준에서 성사됐으며, 온라인 플랫폼인 Central Stockyards Fed Cattle Exchange의 18일 경매에서는 상장된 792두 중 396두가 230달러에 낙찰됐다.
같은 시각 피더 캐틀(Feeder Cattle) 선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8월물은 323.350달러(▼1.650달러), 9월물은 323.700달러(▼1.725달러), 10월물은 321.750달러(▼1.925달러)까지 밀렸다. CME가 집계한 피더 캐틀 지수(CME Feeder Cattle Index)는 7월 16일 기준 322.17달러로 전일 대비 0.26달러 상승했지만, 선물 시장의 하락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 도매육(박스드 비프) 시장 혼조… Chc/Sel 스프레드 21.21달러로 확대
미국 농무부(USDA)가 18일 오전 발표한 도매 박스드 비프(600~900파운드)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Choice(고급등급)는 0.77달러 내린 374.05달러, Select(일반등급)는 1.00달러 하락한 352.84달러(100파운드당)에 각각 고시됐으며, 이에 따라 Choice/Select 스프레드는 21.21달러로 다시 벌어졌다.
도축 물량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USDA는 17일(목) 하루 소 도축 두수를 11만5,000두로 추정했으며, 주간 누적은 45만8,000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만53두 감소한 수준이다.
박스드 비프(Boxed Beef)란? 대형 가공업체가 소 한 마리를 부위별로 절단해 상자에 담아 유통하는 형태의 도매육을 뜻한다. Choice·Select 등급에 따라 소매점·식당 구매 가격이 달라지며, 두 등급 간 가격 차이를 Chc/Sel 스프레드라 부른다.
◆ 시장 의미와 전망 – 기자 해설
이번 주 라이브 캐틀·피더 캐틀 선물 모두 수급 불확실성 속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현물 가격이 강보합을 유지함에도 선물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점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도축 마리수가 줄어든 반면 도매육 가격이 꺾이면서 가공업체 마진 악화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연준의 긴축 지속 전망, 달러 강세로 소고기 수출 매력이 다소 둔화된 점도 투심 위축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8월물 라이브 캐틀 가격이 223달러대에서 기술적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 피더 캐틀 현물 지수가 여전히 322달러 선을 유지한다는 점은 장기적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여름철 소비 시즌과 4분기 휴일 수요를 감안할 때,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재차 상승 모멘텀을 모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본 기사에 언급된 선물·현물 가격, 도축 통계 등 수치는 모두 Barchart 및 USDA 원문 데이터를 그대로 옮긴 것이며, 투자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기사 원문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종목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지분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본 기사에 표명된 견해는 필자의 개인 의견으로,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