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전기(Electrical), 금융서비스(Financial Services), 일반 소매업(General Retailers) 섹터가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Investing.com United Kingdom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7%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2025년 7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주요 종목 가운데서는 렌토킬 이니셜(Rentokil Initial PLC)이 2.97% 상승한 357.30펜스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뒤이어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 PLC)가 2.58% 오른 1,868.50펜스, 프레이저스 그룹(Frasers Group PLC)이 2.43% 상승한 695.00펜스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방어주로 꼽히는 GSK는 4.60% 하락해 1,348.00펜스로 마감하며 이날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몬디(Mondi PLC)는 2.83% 내린 1,134.50펜스, 스머핏 웨스트록(Smurfit WestRock PLC)은 2.26% 떨어진 3,335.00펜스로 장을 마쳤다.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 상승 종목 1,013개가 하락 종목 692개를 앞질렀고, 61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는 투자 심리가 비교적 우호적이었음을 시사한다.
“FTSE 100 지수가 아닌 Investing.com United Kingdom 100 지수는 FTSE 100과 구성 종목이 유사하지만, 플랫폼 내부의 실시간 가격 산정 방식으로 집계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품(Commodities) 시장에서도 가격 변동이 이어졌다. 8월 인도분 금 선물(Gold Futures)은 온스당 3,359.72달러로 0.43% 상승했으며,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7.61달러로 0.10% 올랐다. 반면 9월물 브렌트유(Brent)는 0.03% 내린 69.50달러를 기록했다.
참고로, troy ounce는 귀금속 거래에서 사용되는 무게 단위(약 31.1035g)로, 일반적인 온스(약 28.3495g)보다 가볍다. 또한 브렌트유는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지칭하며 국제 유가의 대표 지표로 활용된다.
외환(FX) 시장에서는 GBP/USD 환율이 1.34달러로 전일 대비 0.17% 변동이 없었다. EUR/GBP는 0.87파운드로 0.27%의 미미한 변화를 보였다. 한편 미국 달러지수(US Dollar Index) 선물은 98.05로 0.40% 하락해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처럼 주식·상품·외환 시장이 동반으로 완만한 변동성을 보였다는 점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서 뚜렷한 방향성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영국 증시는 방어주 위주의 조정과 소재주·소매주 중심의 반등이 혼재하며, 투자자들이 섹터별 차별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영란은행(BoE) 통화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기조가 파운드화 및 영국 기업 실적에 미칠 파급 효과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달러 약세 국면이 이어질 경우 파운드화 강세가 수출주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투자자들은 7월 말 예정된 FTSE 100 구성 종목 정기 변경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두 이벤트 모두 글로벌 자금 흐름과 섹터 로테이션을 촉발할 수 있어, 향후 런던 증시 변동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