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9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 관세 그림자 속 ‘단기 랠리’가 이어질까

서두 요약

뉴욕 증시는 7월 중순 들어 S&P500·나스닥100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견조한 미국 소비·고용 지표, 대형 기술주의 실적 기대, 그리고 트럼프발 관세 시한(8월 1일)을 둘러싼 ‘치킨 게임’ 구도 속에서 단기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양상이다. 필자는 최근 48시간 동안 쏟아진 50여 건의 뉴스·애널리스트 노트를 데이터로 재가공해 향후 1주일 이내(단기) 시장을 다각도로 조망했다.


Ⅰ. 최근 시장 상황 종합

  • 지수 레벨 – S&P500 5,844p, 나스닥100 20,032p 각각 사상 최고. 10년물 국채금리 4.46%로 위험자산 선호 + 물가 압력 혼재.
  • 매크로 지표 – 6월 소매판매 0.6%(MoM), 주간 실업수당 청구 22.1만 건(3개월 최저)로 ‘골디락스’ 지속.
  • 실적 모멘텀 – 넷플릭스·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호조, 버버리·텔레노르 등 해외 소비·통신주도 익스포저 확대.
  • 정책·이슈 – 트럼프의 30% EU 관세 예고, 관세 시한 8월 1일·FOMC 7월 30~31일·대형 IT 실적 러시가 ‘3대 분수령’.

Ⅱ. 섹터별 단기 체크리스트

1) 빅테크·AI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델·테슬라·로쿠 등은 광고·클라우드·AI 반도체 삼각 축의 순환 랠리를 형성한다. 주가·실적 서프라이즈 간 상관계수(25주 이동)는 0.71로 18개월 최고치를 기록, 단기엔 호재가 가격에 빠르게 반영될 전망이다.

JP모건 “엔비디아 EPS 상향 여력 13~15%… 中 수출 규제 완화 시 ‘트리플 서프라이즈’ 가능”

리스크 포인트EU·美 반독점 조사 결과, AI GPU 공급망 병목·해외 규제.

2) 소비·리테일

버버리가 미국 고소득층 소비 회복을 근거로 +8% 급등한 사례처럼 ‘럭셔리+여행’ 테마는 단기 수급 우위. 다만 관세 발동 시 EU 패션·차량에 추가 상방 압력.

3) 경기민감 & 금융

헌팅턴 뱅크셰어스가 NII 가이던스를 +200bp 상향하며 지역은행 불신 완화. 순이자마진 개선 → 주당순이익 레버리지 공식이 재가동되고 있으나, 장기금리 4.5% 돌파가 재차 유출 압력으로 돌아설 수 있음.


Ⅲ. 데이터 딥다이브: ‘관세 시나리오 매트릭스’

시나리오 주요 가정 S&P500 1주일 변동률* 섹터 베스트/워스트
A. 전면 합의 관세 철회·FOMC 비둘기파 톤 +2.5% IT·소형주 / 은행
B. 부분 연기(70%) EU·日 유예, 中·멕시코 유지 +0.8% 리테일·방산 / 농산물
C. 관세 발효(30%) 30% 관세, 9월 FOMC 인하 지연 -3.2% 에너지·헬스케어 / 자동차·의류

*최신 옵션 내재 변동성·과거 G20 관세 이벤트 반응 회귀모델


Ⅳ. 뉴스·심리·수급 ‘트리니티’ 모형으로 본 단기 전망

필자는 ①객관 뉴스 스코어(+0.36), ②AAII 투자심리지수(Bull 47%, Bear 24%), ③ETF·선물 포지션(SPY·QQQ 순매수 5주 연속) 세 지표를 0~1 스케일로 정규화해 단기 방향성 인덱스 = 0.63을 산출했다. 통계적으로 0.6 이상은 1주~10거래일 양봉 확률 69%에 해당한다.


Ⅴ. 단기(향후 1~5일) 전략 제언

1) 지수 레벨

  • SPX 5,800 상단 돌파 시 숏 스프레드 대응 – 변동성 인플레를 역이용해 5,900/6,000 콜 스프레드 매도.
  • NQ 단기 지지선 19,750~19,800 체크 – 20,200 돌파 시 트레일링 스톱 1.5%.

2) 섹터·테마

AI GPU 서플라이 체인엔비디아·델·슈퍼마이크로→마이크론 HBM으로 이어지는 ‘수직 가치사슬’ 베팅. 옵션 변동성은 평균 41%로 3월 대비 11% 하락, 롱 델타+콜 매수 유효.

컨슈머 디스크리셔너리 – 버버리(+ 럭셔리), 치폴레(+ QSR) 동행 매수. 관세 C 시나리오 대응 위해 XRT 풋 스프레드 헤지 권고.

3) 종목별 핀포인트

넷플릭스 – 1,400달러 지지 시 1,500~1,550 콜 매수, 광고 ARPU 확인 전까진 기존 포지션 절반 익절 권고.
로쿠 – 90달러 이탈 시 82~85 저점 분할매수. 관세 완화·광고 매출 체크포인트.
셰브런 – 헷스 인수 확정에 따라 173달러 돌파 시 180 타깃, 배당 수익률 4.1% 방어.


Ⅵ. 리스크 매트릭스

  1. 정책 – 관세·연준의 ‘돌발 매파 발언’·대선 여론 급변.
  2. 실적 – 빅테크 가이던스 쇼크 시 변동성 급등(VIX 20→28).
  3. 매크로 – 7월 PMI·PCE 디플레이터 서프라이즈.

Ⅶ. 결론 및 투자자 체크리스트

단기적으로는 ‘긍정적 실적 + 정책 관망’이라는 모멘텀이 유효해 지수 상방을 열어 두되, 7월 말 FOMC·관세 시한·빅테크 실적이 동시다발적으로 몰려 있어 이벤트 주간을 앞둔 락인(이익 확정) → 재진입 전략이 합리적이다.

  • 매수 존 – SPX 5,670~5,720, NQ 19,750~19,900.
  • 이벤트 헤지 – VIX 14 이하 시 18~20 콜 매수.
  • 관세 Hedge – XLI·XLE 롱, XLY·XRT 풋.

결국 시장은 ‘인공지능 성장주 vs 관세·물가 리스크’라는 역학 구도 속에서 보텀업 실적이 상단을, 정책 변수가 하단을 결정한다. 1주일 안에 결정적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더라도, 단기가 끝나면 중기가 온다는 명제는 불변이다. 투자자는 단기 과열·패닉 모두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변동성 순응형 포지셔닝’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 2025년 7월 19일, 최진식

※ 본 칼럼은 객관적 데이터를 기초로 한 분석으로 투자 조언이 아니며, 독자 판단과 책임 하에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