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건플라이, 2,500만 달러 규모 직상장 공모가 확정되자 주가 27% 급락

[드래건플라이(DPRO) 주가 급락] 캐나다·미국 이중 상장 드론 솔루션 기업 드래건플라이 Inc.(나스닥: DPRO)가 등록 직상장 방식(registered direct offering)으로 2,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가격을 확정하자마자 주가가 급락했다.

2025년 7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드래건플라이 주가는 장중 27% 하락하며 단숨에 5달러 선 초반까지 밀렸다. 이는 전일 종가인 7.22달러 대비 약 1.87달러 급락한 수준이다.

이번 공모 개요
회사 측은 다수의 기관투자자들과 증권매입계약(securities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해 총 467만 2,895개 유닛유닛당 5.35달러에 발행한다. 각 유닛은 1보통주 1주와 2행사가 동일가(미화 5.35달러·캐나다화 7.3579달러)의 보통주 매수워런트 1개로 구성돼 있으며, 워런트는 발행 즉시 행사 가능하고 만기일은 발행 후 5년이다.

해당 워런트는 행사 즉시 드래건플라이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유발할 수 있다.” — 공모 설명서 중


직상장(Registered Direct Offering) 용어 해설
직상장 공모는 SEC에 등록된 상태에서 기관투자자에게 직접 증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공모 과정이 비교적 신속하며, 기업은 신주 발행에 따른 유동성 확보와 구조조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공모가가 시가 대비 할인되는 경우가 잦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거래의 단독 주관사는 맥심그룹(Maxim Group LLC)이다. 맥심그룹은 placement agent, 즉 배치(플레이스먼트) 대행사로서 투자자 물색·계약 체결·대금 정산 등 공모 전반을 총괄한다. 거래 종결일은 2025년 7월 21일 전후로 예상되며, 관례적인 클로징 전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조달 자금 사용계획
드래건플라이는 공모 순수입금을 ① 신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충 ② 성장 전략 실행 ③ 운전자본 확보 ④ 핵심 제품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강화 ⑤ 잠재적 인수·합병(M&A) 등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반응 및 주가 희석 우려
시장 참가자들은 유닛당 5.35달러라는 공모가가 직전 종가 대비 약 26% 할인된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할인율이 클수록 기존 주주의 희석(dilution) 위험이 커지므로, 단기 주가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워런트가 즉시 행사 가능하다는 조건 역시 향후 주식 수(유통주식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드래건플라이 기업 개요
드래건플라이는 상업·공공 부문 드론 하드웨어 및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온 북미 드론 솔루션 기업이다. 고성능 이미징, 재난 대응, 인프라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료·보건용 소형 드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 시각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 자금이 단기적으로는 지분 희석을 야기하지만, 장기적으로 연구 개발·생산 투자로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 증대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공모 물량이 실제 유통시장에 풀리는 시점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일정 및 체크포인트
① 2025년 7월 21일 전후 거래 종결
② 워런트 만기: 2030년 7월 21일
③ Q3~Q4 중 R&D 로드맵 업데이트 예정

투자자들은 공모 주식 및 워런트의 실제 유통 시점, 회사의 R&D 진척 속도, 드론 산업 전반의 규제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스크·수익 구조를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