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가, 전 만기물 동반 하락…현물 가격도 부셸당 3.71달러로 내려

[시카고 상품시장] 목요일 옥수수 선물가격 일제히 약세

옥수수 선물가격이 18일(현지 시각 목요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정규장에서 전 만기물 기준 3 ¾~7센트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가장 근월물인 12월물(Dec 24) 기준 가격이 1부셸당 4.05달러 ¾로 마감된 가운데, 전체 곡물 시장 분위기가 약세로 기울었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 플랫폼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현물옥수수(Cash Corn) 평균 가격은 부셸당 3.71달러 ½로 직전 거래일 대비 7센트 하락해 12월물 선물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수렴했다. 이는 현물과 선물 간 가격차(베이시스)가 사실상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같은 날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주간 수출판매(Export Sales) 보고서는 9월 12일 주간 옥수수 신규 계약이 총 847,350 톤(M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 범위(55만~140만 톤)의 중간치에 해당하며, 전주 대비 증가했을 뿐 아니라 전년 동기 대비 49.5 % 확대된 수치다. 최대 구매국은 멕시코(280,800 톤)이었고, 미확인 목적지로는 183,400톤이 판매됐다.

국제곡물평의회(IGC)는 최신 월간 보고서에서 2024/25 시즌 세계 옥수수 생산량 전망을 2백만 톤 축소해 12억 2,400만 톤으로 조정했다. 반면 소비 전망은 100만 톤 상향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 재고 추정치가 1백만 톤 줄어든 2억 7,600만 톤으로 낮아졌다.

“생산 감소와 소비 증가는 재고 감소로 이어져 향후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IGC는 분석했다.


만기별 마감가*
Dec 24 Corn : 4.05 ¾ 달러 (▼7 센트)
Nearby Cash : 3.71 ½ 달러 (▼7 센트)
Mar 25 Corn : 4.24 ¼ 달러 (▼6 ½ 센트)
May 25 Corn : 4.35 ¼ 달러 (▼6 ¼ 센트)

12월물 옥수수 선물 차트

미 현물 옥수수 가격


※ 용어 설명
현물옥수수(Cash Corn)란 선물계약이 아닌 실물 거래 기준 가격을 의미한다. 생산자와 곡물상 간 즉시 인도 거래에서 기준이 되며, 선물가격과의 차이를 베이시스라고 부른다.
톤(MT, Metric Ton)은 1,000kg에 해당하며, 미국 부셸 단위(1부셸≈25.4kg)를 메트릭 기준으로 환산할 때 사용된다.

시장 해설
전문가들은 미국 중서부 수확기가 본격화되면서 공급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단기 약세 요인으로 꼽는다. 여기에 브라질·아르헨티나의 생산 증가 전망, 미·멕시코 간 통상 협상 불확실성 등이 추가 매도 압력을 키웠다. 반면 국제기관이 잇따라 재고 감소를 예고한 만큼, 장기적으로는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기사 작성일 현재, 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본문에서 언급된 어떤 상품에도 직접적ㆍ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투자 조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 시카고상품거래소 종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