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리언 호그) 선물가 목요일 랠리 지속…8월물 1.40달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리언 호그(Lean Hog) 선물이 목요일 정오 이후 랠리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40~1.90달러 상승했다. USDA(미국 농무부)가 이날 오후 발표한 전국 생체 돼지 기준가격 가중 평균치는 100파운드(약 45.36㎏)당 110.70달러로, 전일보다 2.02달러 하락했다. 7월 15일 자 CME 리언 호그 지수는 107.20달러로 0.01달러(1센트) 올랐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목요일 오전 발표된 FOB 공장 기준 돈육 컷아웃(cutout) 값은 100파운드당 116.32달러로 전일 대비 1.58달러 상승했다. 부분육(primal) 가운데 갈비(rib)만이 유일하게 가격이 하락했다. 같은 날 USDA는 돼지 도축 마릿수를 47만3,000두로 추정했으며, 주간 누적 도축은 187만 마리에 도달했다. 이는 전주 대비 2만1,000두, 전년 동주 대비 38,059두가 각각 감소한 규모다.

8월물 돼지 선물 차트이미지=바차트

USDA는 ‘커트아웃(cutout)’ 지표를 통해 도축 후 부위별로 나뉜 돈육의 총가치를 산출한다. 이는 생산·유통 기업뿐 아니라 트레이더들이 마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주간 수출 동향도 공개됐다. USDA가 7월 1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보고한 돼지고기 수출 판매량은 1만7,100톤(MT)으로 전주 대비 약 30% 감소했다. 최대 구매처는 멕시코와 일본이었으며, 같은 기간 선적(실제 수출) 물량은 2만6,500톤으로 집계됐다. 선적 물량의 상당 부분이 멕시코와 중국으로 향했다.

개별 월물 종가
• 2025년 8월물은 105.825달러(▲1.400달러)
• 2025년 10월물은 90.600달러(▲1.900달러)
• 2025년 12월물은 82.325달러(▲1.875달러)

10월물 돼지 선물 차트12월물 돼지 선물 차트


투자자 동향 및 공시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로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게시일 현재 해당 선물 또는 증권에 직접·간접적으로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으로 간주될 수 없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바차트(Barchart) 공시 정책을 참조하면 된다.

전문가 해설
리언 호그 선물: 돼지 도축일이 가까운 즉시 출하 가능한 ‘즉시 출하용(Lean)’ 돼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계약이다. 미국 축산업계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생산자·가공업체·투자자가 위험을 헤지하거나 투기 목적으로 널리 이용한다.
CME 리언 호그 지수: 현물 시장 가격을 추적하여 선물 만기 결제 가격 결정에 활용되는 지표다.
FOB 공장 기준 컷아웃: ‘FOB(Free On Board)’는 물품이 선적지에서 선적업체 책임하에 선적된 뒤부터는 구매자 책임이 된다는 국제 무역 조건이다. 여기서는 공장(도축·가공장)에서 평가된 돈육 부위별 평균가격을 의미한다.

리언 호그 선물이 연초 대비 큰 폭 상승한 가운데, 최근 들어 일부 월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돼지 도축 물량 감소, 여름철 육류 소비 성수기, 그리고 멕시코·중국 등 주요 수입국의 수요를 주요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인한 사육 스트레스와 사료용 옥수수 가격 상승이 공급측 압력을 키우고 있어, 향후 가격 흐름은 USDA 주간 도축 데이터와 수출지표, 그리고 ‘컷아웃’ 지수의 방향성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 관전 포인트
1) 100파운드당 110달러를 상회하는 현물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
2) 중국의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재확산 가능성,
3) 미 연준의 금리 정책이 달러 가치를 통해 농축산물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