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동물헬스케어 기업 비미안 그룹 (Vimian Group AB)이 2025년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7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비미안 그룹은 2분기 조정 EBITA* 2,540만 유로를 기록해 컨센서스(2,730만 유로)를 약 7% 하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억 43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으나, 스웨덴 금융정보업체 모듈러파이낸스(Modular Finance)가 집계한 시장 전망을 2% 밑돌았다.
세부 실적 및 부문별 성과
이번 매출 미스의 주요 원인은 스페셜티파마(Specialty Pharma)와 메드테크(MedTech) 부문의 기대 이하 실적이다. 회사 전체 유기적(Organic) 성장률은 5%로 집계됐다. 스페셜티파마 6%, 수의 서비스(Veterinary Services) 12%, 진단(Diagnostics) 18%가 성장한 반면, 메드테크 부문은 미국 반려동물 수술 시장 부진 영향으로 4% 역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수술 시장의 지속적인 둔화가 메드테크 부문의 매출 정체로 이어졌다”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조정 EBITA 마진은 24.3%로 전년 동기(27.2%) 대비 2.9%p 축소됐다.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5.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부문별 상세
• 스페셜티파마 매출은 4,530만 유로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조정 EBITA 마진은 30.0%로 0.3%p 개선됐다.
• 메드테크 매출은 3,710만 유로로 32% 급증했으나, 마진은 23.7%로 7.9%p 악화됐다.
• 수의 서비스 매출은 1,620만 유로(12% 증가), 마진은 28.7%로 1.1%p 상승했다.
• 진단 매출은 570만 유로(16% 증가), 마진은 9.2%로 1.0%p 개선됐다.
경영진 변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비미안은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발표했다. 기존 CEO가 퇴임하고, 최고재무책임자(CFO) 칼-요한 제테르베리 보드리에(Carl-Johan Zetterberg Boudrie)가 임시 CEO를 맡는다. 회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후임 CEO 선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어 해설 및 시장 맥락
*EBITA(세금·이자·무형자산상각 전 이익)는 회사의 핵심 영업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일회성 비용이나 무형자산상각 영향을 제거해 본업의 수익력을 파악하기 위해 활용된다. 유기적 성장(Organic Growth)은 인수·합병(M&A)을 제외한 기존 사업 기반 성장률을 의미하며, 중장기 경쟁력과 내재적 성장성을 가늠하는 척도다.
동물헬스케어 산업은 반려동물 보유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다만 미국 수술 시장의 경기 민감도가 높아 메드테크 제품 판매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문적 시각
올해 2분기 결과는 비미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지만, 메드테크 부문의 마진 급락은 수익성 방어 측면에서 우려 요인이다. 스페셜티파마와 수의 서비스가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했으나, 고성장·고마진이 기대됐던 메드테크가 예상보다 빠르게 마진을 소진하면서 그룹 평균 마진을 낮췄다.
게다가 CEO 교체가 단기적으로 조직 안정성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진단 부문 마진 개선과 수의 서비스의 두 자릿수 성장세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향후 미국 수술 시장 회복과 신규 제품 파이프라인 출시가 메드테크 수익성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향후 전망
비미안은 하반기에도 5~10% 수준의 유기적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내부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고부가가치 동물약품·진단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펫 헬스케어 시장이 연평균 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미안이 구조적 성장 모멘텀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소비 경기와 동물 수술 수요가 2026년부터 안정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따라 메드테크 부문 마진은 2025년 하반기부터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원문을 번역·가공했으며, AI 보조를 받아 사실 확인과 편집 과정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