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사상 최고가 경신 후 차익 실현…목요일 시카고 선물시장서 소 선물 약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소 선물 가격이 7월 17일(수) 전월물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18일(목) 장 초반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17일) 라이브 캐틀(Live Cattle) 선물$1.40∼$1.50 상승하며 전 계약 월물에서 종가 기준 신고점을 경신했으나, 목요일 정오 무렵에는 대부분의 월물이 $1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Live Cattle Aug25 차트 이미지

거래 동향을 보면 전일 (7월 17일) 예비 개장 이익(Open Interest)이 2,836계약 증가해 시장 참여가 확대됐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목요일 장중에는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

현물(캐시) 시장에서는 이번 주 거래가 다소 한산한 가운데, 남부 지역(텍사스·오클라호마 등)에서 1백 파운드당 $225∼$228 수준의 매수 호가가 포착됐고, 북부 지역(네브래스카 등)$235에 형성됐다. 캔자스주에서는 일부 물량이 $230에 체결돼 가격 지지력을 확인했다.

Feeder Cattle Aug25 차트 이미지 17일 피더 캐틀(Feeder Cattle) 선물은 $3.00∼$3.50 급등 마감했지만, 18일 정오에는 25센트에서 최대 $1 이상 밀리며 랠리를 반납하는 분위기다. CME 피더 캐틀 지수는 7월 15일 기준 전일 대비 81센트 오른 $321.91로 집계됐다.

미 농무부(USDA)는 “7월 4일 연휴가 포함된 7월 10일 주간 소고기 수출 판매량이 8,800톤으로 전주 대비 24% 감소했다”며 “일본이 최대 구매국이었다”고 밝혔다.

USDA 도매 박스비프(Boxed Beef) 가격은 18일(목) 오전 보고서에서 추가 하락했다. 초이스(Choice, 600∼900파운드)전일 대비 48센트 내린 $372.37, 셀렉트(Select)$2.00 떨어진 $355.9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초이스·셀렉트 가격 차(스프레드)는 $16.46으로 다시 벌어졌다.

도축 물량도 감소세다. USDA는 17일 하루 도축 두수 117,000두로 추산했으며, 주간 누계는 347,000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553두 적었다.


📈 현재 월물별 선물 가격(7월 18일 정오 기준)

라이브 캐틀
Aug 25 $223.200 (-$0.700)
Oct 25 $219.700 (-$1.050)
Dec 25 $219.925 (-$1.100)

피더 캐틀
Aug 25 $324.650 (-$0.925)
Sep 25 $324.800 (-$1.050)
Oct 25 $323.075 (-$0.900)


⏩ 용어 설명

‣ 라이브 캐틀(Live Cattle)은 출하 직전 비육 우량우를 대상으로 한 선물상품이고, 피더 캐틀(Feeder Cattle)은 체중 600∼800파운드의 중간 비육우를 거래 대상으로 한다.

‣ 오픈 이너레스트(Open Interest)는 미결제 약정 수를 뜻하며, 증가하면 새로운 자금이 유입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박스비프(Boxed Beef)는 600∼900파운드 단위로 진공 포장된 분할육 가격으로, 도매 지표로 활용된다.

‣ CME 피더 캐틀 지수는 현물 가격을 7일 가중평균 방식으로 산출해 선물 만기 정산가격의 기준이 된다.


🔎 시장 분석

이번 주 소 선물시장은 전형적인 랠리 후 조정 국면을 맞았다. 지난달 초순 이후 미국 내 도축 물량이 꾸준히 줄어들면서 공급 타이트 우려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으나, 연휴 이후 수요 공백과 기술적 과매수 신호가 맞물려 단기 차익 실현이 활발해졌다.

특히 도매 박스비프 가격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도매-선물 스프레드 축소가 나타났고, 이는 선물 매도 압력으로 이어졌다. 반면 캐시 마켓 가격이 여전히 탄탄해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USDA ‘월별 가축 보고서’와 8월 이후 그릴 시즌 수요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진단한다. 또한 9월 FOMC 이후 달러 강세 여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출 가격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물·선물 가격 차, 도축 가동률, 국제 곡물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가격 변동성 확대 구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