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C Inc.(티커: BRCC)가 클래스 A 보통주 2,800만 주를 주당 1.25달러에 발행하는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모집으로 총 3,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다만 이는 주간사 수수료와 기타 비용 차감 전 기준이며, 주간사는 추가로 30일 동안 최대 420만 주를 더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7월 1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정상적 마감 조건을 전제로 2025년 7월 18일경에 종료될 예정이다. BRC Inc.는 미군 참전용사가 설립한 프리미엄 음료 기업으로, “베테랑 정신”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본 공모는 회사의 사명 확장과 재무 유연성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
고 BRC Inc.는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주가 동향
공모 소식이 전해진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RCC 주가는 1.77달러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17.22% 상승했다.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는 1.80달러로 추가 1.69% 올랐다.
용어 해설※투자 참고
Underwritten Public Offering(언더라이트 공모)은 발행사가 주간사(증권사)와 계약을 맺고, 주간사가 전량을 인수한 뒤 투자자에게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발행사는 확정된 금액을 보장받지만, 주가는 단기적으로 희석 효과를 겪을 수 있다.
Gross Proceeds는 수수료 및 비용 차감 전 모집 총액을 뜻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시장 참여자들은 주당 1.25달러라는 할인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직전 종가 대비 10~30% 할인이 관례인데, 이번 공모가는 전일 종가(1.51달러) 대비 약 17% 수준이었다. 이는 유통주식 수 대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를 완전히 저해할 만큼 큰 폭의 할인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체 발행 주식 수를 고려하면 희석률은 상당하다. BRC Inc.의 2025년 1분기 기준 유통주식이 약 1억 2,000만 주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2,800만 주 증가는 약 23%의 주식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재무 관점에서는 3,500만 달러가 고배당·고성장 섹터에 속한 동종 기업 대비 크지 않지만, BRC Inc.의 지난해 매출(약 3억 달러)의 10% 이상에 해당해 유의미한 투자 여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두 소싱, 제품 라인업 다변화, 마케팅 확대 등에 투입될 자금이 확보된 만큼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체크 포인트
① 7월 18일 전후 실제 납입·납입 완료 여부
② 주간사 초과배정옵션(420만 주) 행사 여부
③ 증자 완료 후 EPS(주당순이익) 희석 폭 및 향후 배당 정책 변화
④ 신규 자금 사용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경영진 가이던스
투자자 관점에서 단기적 주가 변동성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베테랑 브랜드로서의 차별화와 음료 시장 내 프리미엄 포지셔닝이 장기적 가치를 가져올 수 있는지 투자 논리를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