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감소에도 견조함 유지한 공개시장(IPO) 회복력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 시장이 신규 상장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각종 거시적 악재를 견디며 회복력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2025년 7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분기 동안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금리 불확실성으로 신규 상장 건수가 둔화됐으나, 투자자 수요와 유동성은 예상보다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IPO란 비상장 기업이 최초로 주식을 공모해 증권거래소에 상장함으로써 자본을 조달하는 과정을 뜻한다. 상장 이후 기업은 공모 자금을 성장 재원으로 활용하고, 초기 투자자는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다. 반면,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져 자금 조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위험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의 시각

“총 공모 규모는 예년 대비 줄었지만, 기술·헬스케어 등 성장 섹터 기업 중심으로 선택적 상장 전략이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금리 인상 사이클 완화 기대 ▲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 수요 ▲상장예비기업 간 경쟁 심화로 해석한다. 특히 미국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고성장 스타트업 유치를 위해 상장 요건 완화 및 스팩(SPAC)과의 병행 상장 옵션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상장 건수 자체는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평균 공모가 산정 배수와 상장 후 1개월 수익률은 오히려 개선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양극화된 상장 시장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견조함의 배경

첫째, 기관투자자(Asset Manager)들이 고금리 국면에서도 성장 자산 편입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다. 둘째, 사모펀드(PE)벤처캐피털(VC)엑시트(exit) 통로로 IPO를 여전히 선호한다. 셋째, 주요 글로벌 인덱스에 편입되기 위한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가 신규 상장을 자극한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 및 통화 긴축 장기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고평가 우려가 큰 성장주의 경우 밸류에이션(Per) 재조정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IPO 용어 간단 해설(Glossary)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빈 껍데기 형태로 상장한 뒤 후에 비상장 회사를 합병해 우회 상장시키는 방식이다.

북빌딩(Book-building): IPO 주관사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는 절차다.

락업(Lock-up):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요 주주가 주식을 매도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조항이다.


전망과 관전 포인트

시장 참여자들은 2025년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향이 IPO 심리의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유니콘’으로 불리는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줄줄이 상장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반대로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대규모 상장은 2026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투자자 관점에서는 해외 증시 상장 기업의 한국예탁증권(KDR) 또는 ADR 거래 확대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일부 증권사가 해외 IPO 청약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수요예측 단계부터 개인투자가 참여 통로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IPO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지만, 높은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는 차별화된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과 성장성 간 균형 감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