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맥(Freddie Mac)은 자사가 매주 집계하는 Primary Mortgage Market Survey(PMMS) 결과를 통해 30년 만기 고정형 모기지(30-year Fixed-Rate Mortgage, FRM) 평균 금리가 6.7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치는 직전 주 기록한 6.72%에서 0.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7% 이하의 비교적 안정적인 범위에 머물러 있다.
프레디 맥은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감독을 받는 정부후원기업(GSE)Government-Sponsored Enterprise이다. 1970년 설립된 이후 모기지 유동성 공급과 주택금융 시장 안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으며, 주간 PMMS는 미국 주택금리 흐름을 살피는 가장 권위 있는 지표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15년 만기 고정형 모기지 평균 금리는 5.92%로 집계돼 지난주 5.86%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이는 30년물 금리와 마찬가지로, 일 년 전 같은 기간 기록했던 6.0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작년 같은 기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30년 만기 FRM은 6.77%, 15년 만기 FRM은 6.05%였다. 현재 수치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여, 모기지 차입 비용이 다소 완화됐음을 시사한다.
샘 카터(Sam Khater) 프레디 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0년 고정형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에도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 7% 이하의 좁은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인 주택 구입 여력은 여전히 도전적이나, 금리의 안정성과 완만하게 증가하는 매물이 잠재적 구매자들의 결정을 촉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 시각 및 시장 함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장단기 채권수익률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 역시 급격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을 형성하는 흐름이다. 동시에 미국 주요 도시의 주택 재고가 완만히 증가하면서, 일부 수요자에게는 ‘숨 고르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가계 소득 대비 주택가격(PITI 비율)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이 여전히 완화되지 않은 만큼, 실질적인 거래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특히 신용점수가 낮거나 최초 주택 구입자(first-time homebuyer)의 경우,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디스카운트포인트(discount points) 부담이 여전해 체감 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다.
모기지 금리 용어 설명읽어두면 좋은 기본 상식
고정형 모기지(Fixed-Rate Mortgage)는 대출 기간 내내 금리가 고정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15년물과 30년물이 있으며, 전자를 선택하면 총 이자 부담이 적지만 월 상환액은 높아진다. 반면 30년물은 월 상환액이 낮아 가계 흐름에 여유를 주지만, 전체 상환 기간이 길어 총이자액이 커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Primary Mortgage Market Survey는 미 전역 약 80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집계되며, 실제 계약이 이뤄진 대출의 평균 금리를 반영한다. 특정 은행의 제시 금리가 아닌, 시장 전반의 체결 금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장성을 가진다.
기자의 관전 포인트
모기지 금리가 7% 아래에서 횡보하는 동안, 잠재적 수요자는 ‘적정 금리’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서부와 남부 지역처럼 신규 주택 공급이 비교적 활발한 곳에서는 거래 성사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매물이 제한적인 서부 해안 지역은 여전히 가격 경직성이 높아 구매자 부담이 크다.
향후 관건은 연준의 통화정책, 노동시장 둔화 여부, 그리고 건설 원가다. 만일 향후 6~12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다면, 모기지 금리가 6% 초중반대로 내려설 개연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현재 수준의 금리가 ‘뉴 노멀’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모기지 금리의 평균 0.125%포인트 변동만으로도 월 상환액이 수십 달러씩 갈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출 조건과 재융자(refinancing) 타이밍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특히 2021~2022년 초반 3%대 초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기존 차주들은 재융자 이점이 제한적이므로 장기 보유 전략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 이 기사는 AI의 지원으로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