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ICE 면화 선물 시장이 16일(현지시간) 전(前) 거래일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주요 월물 대부분이 1~26포인트 하락했으며, 거래량이 적은 10월물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0.10달러 오른 66.62달러에 마감됐고, 미국 달러 인덱스는 이번 주 초 강세분을 반납하며 0.320포인트 내린 97.990을 기록했다.
2025년 7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15일) 현물 시장 거래 플랫폼 The Seam에서 총 2,521베일이 평균 파운드당 61.21센트에 매매됐다. 국제 현물 지표인 Cotlook A Index는 같은 날 70포인트 떨어진 78.75센트/lb로 집계됐다. 7월 15일 기준 ICE 인증 재고(ICE certified stocks)는 전일과 동일한 34,234베일 수준을 유지했고,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하는 조정 세계 가격(Adjusted World Price·AWP)은 파운드당 54.71센트로 목요일(17일) 저녁까지 적용된다.
10월물 면화 선물 차트(출처:Barchart)
세부 월물별 마감가
• 10월물(Oct 25) — 66.95센트/lb(▼26포인트)
• 12월물(Dec 25) — 68.56센트/lb(▼3포인트)
• 2026년 3월물(Mar 26) — 69.83센트/lb(▼1포인트)
12월물 면화 선물 차트(출처:Barchart)
지표·용어 해설
Cotlook A Index는 세계 주요 면화 수출국들의 FOB(본선 인도가격) 현물 가격을 평균한 국제 벤치마크다. 파운드(lb)당 단위로 발표되며, 국제 원면 수급 상황을 빠르게 반영한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USDA가 매주 발표하는 수출 환급가격으로, 미국 내 농가가 대출금 상환이나 마케팅 론(Marketing Loan)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기준점으로 활용된다. 실제 현물 거래보다는 정부 정책·보조금 산정에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시장 동향 및 분석
최근 국제 면화 시장은 중국·인도·파키스탄 등 주요 수요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6월 중순 이후 박스권 흐름을 이어왔다. 16일 장중 낙폭을 키운 요인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유 강세폭이 제한됐다는 점과, 미국 남부 주산지 기상 호조에 따른 작황 개선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7월 말 예정된 USDA 월간 수급 보고서에서 미국 2025/26 작황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재고 증가 시그널이 확인될 경우 ICE 선물가는 단기적으로 파운드당 65센트 선까지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중국의 국가비축 물량 방출 속도가 둔화되고, 인도 수출세 규제가 완화될 경우 반등 여력도 존재한다.
전문가 의견
“면화는 곡물·육류 등 다른 소프트 커머디티에 비해 헤지펀드 비중이 낮지만, 최근 글로벌 매크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투기적 포지션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가 추가로 약세를 보일 경우, 8월 초까지는 70센트선을 다시 시도할 여지가 있다.” — 서울 소재 한 선물사의 상품전략본부장
필자는 변동성 지표(VIX)와 원유 선물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면화 가격은 섬유 제조업 경기와 직결되며, 원유 파생제품인 폴리에스터 가격과 경쟁 관계에 있다. 원유 반등세가 제한되고, 달러가 강세로 전환될 경우 면화 수요는 추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및 공시
본 기사 작성 시점(7월 17일) 기준, 기사 작성자인 Austin Schroeder는 해당 상품 및 관련 증권에 직접적·간접적 이해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참고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자세한 내용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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