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idea가 공개한 이른바 ‘구루(Guru)’ 기본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티커: TXN)가 마틴 츠바이크(Martin Zweig) 성장 투자 전략 평가에서 69%를 받았다. 본 보고서는 반도체 업종 대형주인 TXN의 재무 지표와 밸류에이션을 츠바이크의 엄격한 성장주 선별 기준에 대입해 도출한 결과다.
2025년 7월 1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Validea는 22개의 ‘구루’ 모델을 활용해 개별 종목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중 TXN은 성장 투자(Growth Investor) 전략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전략은 매출·이익의 지속적 가속 성장, 합리적 밸류에이션, 그리고 낮은 부채비율을 중시한다.
● 점수 체계와 의미
Validea는 80% 이상을 ‘관심 구간’, 90% 이상을 ‘강력 매수 관심 구간’으로 정의한다. TXN의 69%는 아직 절대적 매수 시그널은 아니지만, 경쟁 반도체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초 체력을 시사한다는 평이다.
● 세부 평가 결과
P/E 비율: PASS
P/E(주가수익비율)는 낮을수록 valuation이 매력적이라는 판단 기준으로, TXN은 마틴 츠바이크가 제시한 허들을 충족했다.
매출 성장 대비 EPS 성장: PASS
판매(매출) 성장률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과 조화를 이루는지 평가하며, TXN은 양 지표가 동반 상승해 요건을 충족했다.
매출 성장률: PASS
현 회계분기 실적: PASS
전년 동기 대비 분기 EPS: PASS
분기별 실적 가속도: FAIL
장기 EPS 성장(5년 이상): FAIL
부채비율(Total Debt/Equity): FAIL
내부자 거래: PASS
표에서 보듯, 가장 취약한 항목은 장기 EPS 성장 둔화와 부채비율이다. 반대로 현재 분기 실적과 전년 대비 성장률에서는 탁월한 성적을 기록했다.
● ‘가속 성장’ 기준이란?
마틴 츠바이크 전략은 ‘이익 증가율이 시간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가’에 주목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는 기업이 단순히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EPS Growth Rate for Current Quarter > Prior 3 Quarters 항목이 이를 측정하며, TXN은 해당 항목을 통과했다.
● 마틴 츠바이크는 누구인가?
츠바이크는 15년간 발행된 주식 추천 뉴스레터의 연평균 수익률이 15.9%에 달해, Hulbert Financial Digest가 선정한 위험 보정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전설적 인물이다. 그는 저명한 뮤추얼 펀드·헤지펀드 운용인이자, 뉴욕 피에르호텔 꼭대기 7,000만 달러 펜트하우스를 소유한 컬렉터로도 유명하다. 그의 투자 원칙을 정형화한 Growth Investor Model은 today’s AI-driven 퀀트 분석에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 추가 자료 링크
Validea는 TXN 외에도 ‘Top NASDAQ 100 Stocks’, ‘Top Technology Stocks’, ‘Top Chip Stocks’ 등 다양한 팩터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모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Validea 소개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의 전략을 알고리즘으로 구현해 주식 분석·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리서치 업체다. 22개 전략 가운데 마틴 츠바이크 모델은 ‘지속적 성장’과 ‘재무 건전성’을 특히 중시한다는 점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 관측이 나오는 현 시점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용어 해설 – PER(주가수익비율)
PER은 주가 ÷ 주당순이익(EPS)으로 계산된다. 수치가 낮을수록 ‘이익 대비 주가가 싸다’고 해석하지만, 성장주 영역에서는 이익 증가 속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마틴 츠바이크 전략은 PER이 일정 수준 이하이면서 EPS가 빠르게 증가할 때를 이상적 조건으로 본다.
● 전문가 시각
“69%라는 점수는 매수 신호로 보기에는 다소 애매하지만, TXN이 ‘퀀트 고성장’ 레이더 안에 든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실적 사이클과 대차대조표 개선이 맞물릴 경우, 점수가 80%를 돌파하며 구루 모델의 ‘관심 구간’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필자 주: 이 견해는 시장 흐름에 따른 합리적 추정이며, 추가 정보 공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면책 조항
기사에 포함된 견해는 필자 개인의 분석일 뿐,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