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이 전한 바에 따르면,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는 2025년 7월 17일(현지시각) 알래스카 반도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17일, 로이터(Reuters)·GFZ 공동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표면으로부터 약 10km의 비교적 얕은 깊이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진파가 지표로 전달되는 시간이 짧아 피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GFZ는 “알래스카 반도 일대는 환태평양 조산대(Pacific Ring of Fire)에 포함돼 있어 지진 활동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반도의 지진 빈도
알래스카 반도는 1964년 규모 9.2의 대지진을 비롯해 굵직한 지진이 빈발하는 지역이다. 이번 규모 6.0 지진은 세계적으로 연간 수십 차례 보고되는 중대 규모(6.0 이상 7.0 미만)의 지진 범주에 해당한다.
규모와 깊이의 의미
‘규모(Magnitude)’는 지진 에너지의 총량을, ‘깊이(Depth)’는 진앙으로부터 지표까지의 거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깊이가 70km 미만인 얕은 지진은 표면 파괴력이 크다. 이번 사건처럼 10km 깊이에서 발생한 지진은 같은 규모라도 더 큰 진동을 지표에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GFZ(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 소개
GFZ는 독일 포츠담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지구과학 연구기관으로, 글로벌 지진 데이터 수집·분석망을 운영한다. 독자적인 지진 관측 시스템을 통해 발생 직후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UN 산하기관 및 각국 기상·지질 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다.
현지 대응 및 피해 상황
로이터 통신은 아직 구체적인 인명·재산피해 보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래스카 지질조사국(Alaska Earthquake Center)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후속 여진과 피해 여부를 면밀히 추적 중이다. 이들 기관은 통상적으로 2~3일간 여진 추이를 모니터링하며 지역 당국에 경보 정보를 제공한다.
규모 6.0 지진의 상대적 위력
규모 6.0은 에너지 기준으로 히로시마 원자폭탄(약 15kt)의 800배 이상에 달한다*1. 다만 실제 피해는 진앙지의 지질 특성·인구밀도·건물 내진 설계 등 복합 변수에 의해 결정된다.
환태평양 조산대와 알래스카
알래스카 반도는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충돌·섭입하는 경계에 위치한다. 이러한 판 구조는 지구 내부 에너지를 주기적으로 방출하며 큰 규모의 지진을 야기한다. 학계는 해당 구간에서 약 50~75년 주기로 대규모 지진이 되풀이된다고 분석한다.
지진 대비 요령
전문가들은 ① 실내에서 탁자 아래로 몸을 보호하고,
② 출입구·계단·외벽·유리창에서 떨어지며,
③ 야외에서는 건물·전선·가로수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을 기본 행동 수칙으로 권고한다. 스마트폰 경보를 통해 즉각적인 대피 지점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진 등급 체계
- 규모 5.0~5.9 – 중간 규모, 건물에 경미한 손상
- 규모 6.0~6.9 –강진, 내진 설계가 미흡한 구조물에 심각한 손상 유발
- 규모 7.0~7.9 – 대규모 피해, 광범위한 구조적 붕괴 가능성
알래스카 지진 관측망
알래스카 지질조사국은 주 전역에 세분화된 지진계 네트워크를 설치해, 초당 100회 이상의 진동을 감지한다. 관측 데이터는 GFZ와 공유돼 글로벌 관측망 정밀도를 높인다.
결론 및 전망
이번 알래스카 반도 규모 6.0 지진은 얕은 깊이에서 발생해 잠재적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는 제한적이다. GFZ와 미 지질조사국은 지속적인 여진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단계 조정 및 경보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