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천연가스 선물(종목코드 NGQ25)이 16일(현지 시각) 전일 대비 0.028달러(0.79%)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번 주 들어 이어진 랠리는 미국 전역에 걸친 고온(High Temperature) 전망이 수급 기대를 자극한 결과다. Atmospheric G2는 7월 21~25일 동안 미국 동부 3분의 2 지역의 기온이 기존 예보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지역 역시 평년 수준을 웃도는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7월 1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폭염 전망은 전력 수요 증가로 이어져 전력회사들의 냉방(에어컨)용 천연가스 소모량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가스 가격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재고 지표와 전망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17일(목) 공개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재고는 +45억 입방피트(bcf)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같은 기간 5년 평균치(+41 bcf)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7월 4일 주간에는 재고가 +53억 입방피트 증가해 예상치(+61 bcf)를 하회했으며, 5년 평균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 결과 재고는 전년 대비 –6.0% 감소했지만, 5년 평균 대비 6.1%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공급이 여전히 충분함을 시사한다.
유럽 천연가스 저장고는 7월 8일 기준 충전률 61%에 머물렀다. 5년 평균(71%)을 10%p 하회해 유럽의 조기 충전 흐름이 다소 둔화된 양상이다.
생산·수요·수출 흐름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16일 미국 하부(본토 48개 주) 천연가스 건조 생산량(dry gas)은 일 1억 6600만 입방피트(bcf)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같은 날 가스 내수 수요는 7950만 bcf(–5.9% y/y)였으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터미널로의 순유입량은 1510만 bcf(주간 +0.3%)로 집계됐다.
Edison Electric Institute 자료에 따르면, 7월 5일 종료 주간 미국(본토) 전력 생산량은 93,74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최근 52주 누계 전력 생산은 4,247,938GWh로 2.4% 늘어 가스 발전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
시추 활동 동향
베이커휴즈(Baker Hughes)는 7월 11일로 끝난 주간 미국 가스 시추 리그 수가 108기로 전주와 같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6일 기록한 15개월 최고치(114기)보다는 소폭 낮다. 지난해 9월 기록한 4년 최저치(94기)에서 9개월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온 모습이다.
용어·기관 설명*
*Bcf(Billion Cubic Feet)는 ‘10억 입방피트’를 의미하며, 천연가스 거래·재고 단위로 활용된다. 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는 미국 연방 정부의 에너지 통계 기관이고, BNEF(BloombergNEF)는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신재생 전문 리서치 조직이다. LNG는 천연가스를 –162℃ 이하로 급랭시켜 부피를 약 600분의 1로 줄인 액체 형태로, 대량 수출에 적합하다. 베이커휴즈 가스 리그 수는 시추 활동 및 향후 생산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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