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 배당수익률 3% 돌파…고배당 매력 부각

[뉴욕] 미국 대형 생명보험사 메트라이프(MetLife Inc., 티커: MET)의 주가가 3%를 웃도는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5년 7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중 MET 주가는 최저 62.73달러까지 밀렸지만, 연간 배당금 1.92달러(분기배당 0.48달러 기준)를 감안하면 수익률은 3.05%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아, 안정적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투자업계에서는 “S&P 500 편입 대형주 가운데 3% 이상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종목은 드물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메트라이프는 △견고한 보험료 수입 △운용자산 확대 △보수적 지급여력비율(RBC) 관리 등을 바탕으로 배당 성향을 유지해 왔다.


MET Dividend History Chart

배당의 힘: 장기 수익률 사례

“만약 1999년 12월 31일 S&P 500 ETF(SPY)를 주당 146.88달러에 매수했다면, 2012년 12월 31일 주가는 142.41달러로 오히려 4.67달러 하락했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총 25.98달러의 배당을 수령해 23.36%의 누적 총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었다.”

이는 배당이 주식투자 수익에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연평균 1.6%에 불과했던 총수익률도 배당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배당지속 가능성은?

메트라이프의 과거 배당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고는 배당금을 삭감한 적이 없었다. 최근 5년 평균 배당성향(Payout Ratio)은 35% 내외로, 동종 보험업계 평균(45~50%)보다 낮다. 이는 향후 실적이 다소 둔화하더라도 배당 유지 여력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ETF·인덱스 투자자에게 주는 의미

S&P 500은 시가총액 상위 500개 대기업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이에 편입된 기업은 광범위한 패시브 자금(ETF, 인덱스펀드) 유입의 수혜를 받는다. MET 역시 지수 편입으로 일정 수준의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과도한 주가 급락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비교·해설: 배당수익률 3%란?

일반적으로 미국 대형주 평균 배당수익률은 1.5~2% 수준이다. 3%를 넘어서는 기업은 고배당주(High Dividend Stock)로 분류되며, 채권·MMF등 대체 투자수단과의 기대수익률 비교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다.

투자 시사점

① 배당을 통한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 ②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도 경쟁력 있는 실질수익률 ③ 보험업 특유의 장기 성장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메트라이프의 3%대 배당은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보험사는 금리·규제·재해손해율 등 복합 위험에 노출돼 있어 리스크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

참고: 배당수익률(Yield)은 ‘주당 연간 배당금 ÷ 주가’로 계산된다. 주가 변동에 따라 실시간으로 달라지므로, 배당정책뿐만 아니라 시장가격 변동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