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설탕 가격의 반등

2025년 6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과 뉴욕의 설탕 선물 가격이 원유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뉴욕 ICE 세계 설탕 #11 7월물(SBN25)은 수요일에 +0.21(+1.33%)로 마감되었고, 런던 ICE 백설탕 #5 8월물(SWQ25)은 +11.00(+2.35%)로 마감되었다.

설탕 가격은 수요일에 초기 손실에서 회복되어 상승했는데, 이는 WTI 원유(CLOL25)의 1% 랠리가 설탕 선물에서 일부 숏 커버링을 촉발했기 때문이다. 높은 원유 가격은 에탄올 가격에 이익을 주며, 이는 세계 설탕 공장들이 사탕수수 분쇄를 설탕보다 에탄올 생산으로 전환하도록 촉발할 수 있어, 설탕 공급을 줄일 수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설탕 가격은 세계 설탕 공급 과잉 전망으로 인해 하락했으며, 뉴욕 설탕은 수요일에 4년간의 근월물 저점을 기록했다. 5월 22일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사상 최대치인 1억 8,931.8만 메트릭 톤(MMT)에 이를 것이며, 세계 설탕 잉여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4,118.8만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2위의 설탕 생산국인 인도의 설탕 생산 증가 Outlook은 가격에 하락 압력을 주고 있다. 6월 2일 인도의 전국협동조합 설탕공장 연합회는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00만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사탕수수 경작 면적 증가에 기인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인도에서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강우량으로 인해 대규모 설탕 작물 수확이 예상되며, 이는 가격 하락을 초래할 수 있음을 밝혔다. 4월 15일 인도의 기상청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걸친 장마철 동안 평균 강우량의 105%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의 정부는 1월 20일, 올 시즌 인도의 설탕 공장들에게 100만 MT의 설탕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3년에 설탕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이다. 인도는 국내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2023년 10월부터 설탕 수출을 제한해 왔다.

한편 브라질의 설탕 생산량 감소는 설탕 가격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유니카는 지난 월요일, 2025/26년 브라질 중남부 지역의 누적 설탕 생산량이 1년 전과 비교해 -11.6% 감소한 6,954만 MMT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지난 달 브라질의 정부 작물 예측 기관인 콘아브는 2024/25년 브라질 설탕 생산량이 -3.4% 감소한 4,411.8만 MMT로 보고했으며, 이는 가뭄과 과도한 열로 인한 사탕수수 수확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국제 설탕 기구(ISO)는 5월 15일 2024/25년 전 세계 설탕 적자 예측을 9년 만에 최고치인 -547만 MMT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월의 -488만 MMT 예측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