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재고 감소와 휘발유 수요 급증으로 유가 상승

2025년 6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8월 WTI 원유는 오늘 +1.14달러(+1.77%) 상승했으며, 8월 RBOB 휘발유도 +0.0128달러(+0.62%) 상승했다.

원유휘발유 가격은 오늘 EIA 주간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S&P 500의 상승세가 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며 에너지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곧 해제할 수 있다는 추측으로 인해 원유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이란과의 회담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OPEC+는 5월 31일, 7월에 41만 1000 bpd의 원유 생산을 증가시키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6월에 같은 양을 증산한 이후의 조치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카자흐스탄과 이라크 등 OPEC+의 과잉생산 회원국들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가적인 유사한 크기의 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OPEC+는 지난 2년간의 생산 감축을 역전시키기 위해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총 2.2백만 bpd의 생산량을 복원할 계획이다. OPEC+는 2025년 말까지 생산 복원을 계획했으나, 이제는 2026년 9월까지 전면 복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아메리칸 오토모바일 협회(AAA)는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기록적인 6160만 명이 자가용으로 여행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수치로, 휘발유 수요가 더 강해졌음을 나타낸다.

세계적으로 선박에 저장된 원유량의 감소는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Vortexa에 따르면 7일 이상 정박해 있는 선박에 저장된 원유량이 6월 20일 종료된 주간 동안 전주 대비 13% 감소한 79.66백만 배럴이었다.

오늘의 EIA 주간 보고서는 원유 및 제품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인다. EIA는 원유 재고가 -5.84백만 배럴 감소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예상치 -1.1백만 배럴보다 큰 폭의 감소였다. 또한, 휘발유 공급은 예상보다 2.08백만 배럴 감소했으며, 이는 50만 배럴 증가 예상을 초과했다.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주 단위로 4.2% 증가하여 3년 반 만에 최고치인 968.8만 bpd를 기록했다. 추가적으로 EIA는 경유 재고도 예상보다 4.07백만 배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Cushing에서는 WTI 선물의 인도 지점에서 원유 공급이 46.4만 배럴 감소했다.

오늘 발표된 EIA 보고서는 (1) 6월 20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5년간의 계절 평균보다 10.9% 낮다고 보았다. (2) 휘발유 재고는 5년간의 계절 평균보다 2.8% 적으며, (3) 경유 재고는 5년간의 계절 평균보다 20.3% 낮다. 6월 20일 종료된 주간 미국의 원유 생산은 주 단위로 변동이 없으며 1343.5만 bpd로 고점 1363.1만 bpd보다는 소폭 낮은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Baker Hughes가 지난 금요일 보고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유전 굴착기가 1개 줄어든 438개를 기록하여 3년 3분의 1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미국의 유전 굴착기는 2022년 12월에 기록한 5년 4분의 1만에 최고치인 627개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