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 – 바클레이즈의 전 CEO 제스 스테일리가 영국의 금융 산업 금지 제안에 대한 고위 법원의 항소에서 실패했다.
2023년 금융감독청(FCA)은 숨진 불명예스러운 금융업자 제프리 에프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감독 당국을 오도한 혐의로 스테일리를 금지하고 180만 파운드(24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반발하여 스테일리는 런던의 상급 법원에서 이를 다투었다.
2025년 6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스테일리는 에프스타인의 ‘끔찍한 활동들’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과 증거가 밝혀지면서 스테일리가 에프스타인과 주고받았던 이메일, 이를 통해 그를 ‘가족’이라 불렀던 사실이 드러났다.
스테일리(68세)의 사건은 2019년 바클레이즈 의장 나이젤 히긴스가 금융감독청에 보낸 서한을 중심으로 한다. 에프스타인이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이후, 바클레이즈가 해당 서한을 통해 에프스타인과의 관계를 다시 조명하며 주목받았다.
금융감독청은 서한에 두 가지 오도된 발언이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하나는 스테일리가 에프스타인과 ‘가까운 관계가 없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들의 마지막 연락이 ‘2015년 바클레이즈에 합류하기 훨씬 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스테일리는 두 발언이 모두 정확하다고 주장했으며, 그의 ‘가까운 사업 관계’는 자신이 이전 직장인 J.P.모건에서 퇴사한 후 희석되었다고 밝혔다. J.P.모건에서 에프스타인은 주요 고객이었다.
고등법원의 티모시 헤링턴 판사는 금융감독청의 손을 들어주었으며, 이에 따라 스테일리의 금융 서비스 산업 고위직 금지가 유지되었다. 벌금은 그러나, 스테일리가 바클레이즈를 떠난 뒤 유보 주식의 베스팅 중단에 따른 점을 감안하여 110만 파운드로 감액되었다.
스테일리는 이번 결정에 실망했지만, 자신이 부정직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나는 나의 모든 경력을 통해 이전 고용주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왔다,’고 그는 성명에서 말했다.
그는 계속 말을 이었다. ‘나는 경력 동안 많은 개인에게 제공한 지원과 바클레이즈가 막대한 도전에 직면했을 때 개발한 전략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즉각적인 댓글을 달지 않았다. 금융감독청의 법 집행 및 시장 감독 공동 이사인 테레즈 체임버스는 스테일리가 그의 에프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부정확한 설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계산된 위험’을 감수했다고 말했다. 이것은 ‘심각한 무결성 부족’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