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서리 위험 감소로 커피 가격 급락

2025년 6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라비카 커피로부스타 커피의 가격이 각각 -4.65%-3.99% 감소하며 다섯 달 반열 세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브라질의 커피 생산 지역인 상파울루미나스제라이스에서의 서리 발생 가능성이 없다는 기상 예보가 업데이트된 이후 발생한 것이다.

커피 가격은 지난 7주 동안 높은 생산충분한 공급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고 있었다. 브라질의 커피 수확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Safras & Mercado는 2025/26년 브라질 커피 수확이 6월 11일 기준으로 35%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의 37%에 비해 약간 뒤떨어지지만 5년 평균인 35%에 부합하는 수치이다. 이 회사의 세부 보고에 따르면, 로부스타는 49%, 아라비카는 26%가 수확 완료된 상태이며, 아라비카의 수확은 일부 지역의 집중 호우로 인해 늦어지고 있다.

한편, 브라질 최대 커피 협동조합이자 가장 큰 수출자인 Cooxupe는 6월 20일 자사의 회원들이 커피 수확을 24.3% 완료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에서의 34.2%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다. 미국 농무부(USDA)의 외국 농업 서비스(FAS)는 2025/26년 브라질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6,500만 포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베트남의 2025/26년 로부스타 커피 생산은 6.9% 증가하여 3,100만 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에서 비정상적으로 적은 강우량은 커피 가격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omar Meteorologia는 지난 6월 21일 동안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커피 재배 지역인 미나스제라이스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ICE가 감시하는 로부스타 커피 재고가 5,126 로트로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로부스타 커피 가격에는 지지 요인이 되었지만, 아라비카 커피 가격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5월 27일 기준으로 ICE가 감시한 아라비카 커피 재고는 4.5개월 만에 최고치892,468 포대에 달했고, 이후에는 865,898 포대로 다소 감소했다.

브라질에서의 커피 수출 감소는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Cecafe에 따르면, 브라질의 5월 녹색 커피 수출량은 전년 대비 36% 감소하여 280만 포대를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의 2023/24년 커피 작물 생산량도 20% 감소하여 4년 만에 가장 작은 작물이 되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2024년 커피 수출은 전년 대비 17.1% 감소한 1.35 MMT를 기록했다. 베트남 커피 코코아 협회는 2024/25년 베트남 커피 생산 예측을 지난 12월 예측치보다 2백만 포대 감소시킨 2,650만 포대로 조정했다.

미 농무부의 FAS는 2024/25년 세계 커피 생산이 4.0% 증가하여 1억 7,485만5천 포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아라비카 생산은 1.5% 증가한 9천784만5천 포대, 로부스타 생산은 7.5% 증가하여 7천701만 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에 반해 2024/25년 끝재고는 6.6% 감소하여 최근 25년 만에 최저 수준인 2천86만7천 포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