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구 기업인 IKEA가 전 세계적으로 자사의 여러 레스토랑에서 최대 50%까지 가격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는 시기에 비용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2025년 6월 26일, C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IKEA는 이러한 가격 인하는 임시적인 조치이며, 아이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IKEA의 소매 운영 책임자인 톨가 욘쿠(Tolga Öncü)는 “소비자 신뢰가 감소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돈을 좀 더 움켜쥐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IKEA는 도매가격을 평균 15% 인하하였으며, 이를 통해 소매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IKEA는 21억 유로의 비용을 부담했으며, 이로 인해 수익은 약 9% 감소하고 소매 판매는 5.3% 줄어들었다. 이러한 가격 인하 노력 속에서도, IKEA는 연간 58개의 새로운 매장을 전 세계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며, 이 중 서울의 다섯 번째 매장은 4월부터 운영 중이다.
반면, 월마트, 타겟, 코스트코, 나이키와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은 최근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향후 몇 주 내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욘쿠는 IKEA가 높은 관세의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미국 고객에게 그 영향을 미처 전하지 않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IKEA에게 있어 가격 인하가 시급한 상황이다. 중국에서의 소비자 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IKEA는 자사의 매출 비중이 약 3.5%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Coresight Research의 글로벌 연구 총괄 존 머서(John Mercer)는 중국의 대형 가구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기회와 도전
중국 시장 내에서 IKEA는 ‘실버 경제’에 주목하여 노년층 인구를 위한 가구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히 멀티 제너레이션 하우스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IKEA는 아시아 요리와 맛에 맞춘 새로운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약 800만 명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ngka Group의 글로벌 식품 매니저인 로레나 로우리도 고메즈(Lorena Lourido Gomez)는 IKEA 레스토랑에 처음으로 팔라펠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