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NYSE: BRK.A, BRK.B)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으며, 2025년 말에는 부회장 그렉 아벨에게 경영권을 넘긴다.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은 버핏 이후의 시기에도 이 회사의 가치를 계속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2025년 6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향후 몇 년 동안 시장을 능가하는 투자가 될 수 있을까? 특히 전설적인 억만장자 투자자가 이끌지 않아도 2030년까지 투자금을 두 배로 늘릴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약 1조 50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를 두 배로 늘리려면 약 2조 1000억 달러가 되어야 한다. 이는 가능성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늘날 2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업이 다섯 곳이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2030년까지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수식을 살펴보자. 단순화를 위해 우리가 현재 2025년 중반이라고 한다면, 2030년 초까지는 4.5년이 남은 셈이다. 이 기간 동안 주식이 두 배가 되기 위해서는 연평균 약 16.7%의 성장률이 필요하다.
이는 버크셔의 장기 평균 성장률인 약 20%보다는 낮지만, S&P 500의 장기 총수익률인 약 그 절반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버크셔 주식이 203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하려면 대부분 (또는 전부)의 다음과 같은 사항이 필요할 것이다:
- 버크셔의 영업 이익(자회사의 수익)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하며, 특히 보험료 수익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GEICO 등).
- 회사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두 자릿수 연평균 수익률을 보여야 한다.
- 3,480억 달러에 이르는 현금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금리가 하락해 이자 수익이 줄어들 경우 특히 중요하다.
- 금리는 향후 몇 년 동안 점진적으로 하락해야 하며, 이는 주식 평가 상승을 위한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다.
- 미국 경제는 향후 5년 동안 심각한 불황을 피해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 중 상당수는 버크셔에서도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심지어 워런 버핏조차도 4.5년 동안 포트폴리오의 수익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으며, 금리나 경기 침체는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버크셔의 운영 사업은 최근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저평가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버크셔의 현금과 주식 포트폴리오 가치를 시장가에서 뺀다면 운영 사업부는 15배 이하의 수익성 평가로 거래되고 있어 지금이 가성비 좋은 투자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
버핏 요소: 버핏이 2025년 말에 물러날 때도 큰 변화는 없다. 아짓 자인이 여전히 대형 보험 사업을 책임지고 있으며, 아벨은 이미 나머지 사업을 안내하고 있다. 각 자회사는 자체 지도 팀이 있어 거의 감독 없이 운영된다.
가장 큰 변화는 아벨이 버크셔의 현금 대량 보유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갖게 되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징후는 그가 버핏만큼이나 절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테드 웨슬러와 토드 컴즈가 버크셔의 주식 선택 결정의 대부분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버크셔가 2030년까지 두 배가 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그동안 버크셔는 본질적으로 현 상태로 계속 운영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