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NYSE: WMT)는 지난해 주가가 75% 급등하며 S&P 500에서 Nvidia(NASDAQ: NVDA)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할 만큼 강력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도 월마트는 시장 전체가 하락하는 와중에 추가로 7%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의 원인으로는 인스토어 운영의 인상적인 개선, 전자 상거래의 급성장, 빠른 Walmart+ 배송 등이 꼽힌다. 표면적으로는 식료품 소매업계의 성공적인 사례인 것이다.
그러나 월마트는 현재 주가 수익비율(EPS) 41배, 자유 현금 흐름 기준 21배의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4.7%의 낮은 현금 흐름 수익률에 불과하다. 이를 경쟁사 아마존과 비교하면, 아마존은 더 낮은 수익 비율로 거의 두 배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월마트는 규모와 전략, 월스트리트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주당 $96이라는 높은 가격은 성장 이야기를 따르는 프리미엄 가치 평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만약 성장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중력이 작용하게 될 것이다.
월마트는 종종 불황에도 강한 주식으로 여겨지나, 실제 역사적인 데이터는 더 복잡한 양상을 나타낸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동안 주가는 거의 27% 하락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17% 떨어졌으며, 2022년 인플레이션 상승과 소비자 압박 속에서 26%가 하락했다. 이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프리미엄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미엄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경영진은 전자 상거래, 광고(Walmart Connect), 멤버십, 마켓플레이스 확장과 같은 고성장 부문에 미래를 걸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전자 상거래 매출이 22% 증가했으며, 광고 수익이 31% 늘었고, 초고속 배송 서비스는 미국 인구의 95%에 이르고 있다. 회사는 또한 2026년 1분기 전자 상거래에서 수익을 달성하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전반적인 상황은 그리 흥미롭지 않다. 매출 총이익률은 12 베이시스 포인트 개선되었으나, 고객 거래 건수는 1분기 1.6% 증가하는데 그쳤고 이는 동종업체인 타겟(TGT)보다 적어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월마트의 높은 가치 평가는 신흥 부문이 곧 상당한 이윤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하고 있다.
다음은?
화려한 전자 상거래 성장에도 불구하고 월마트의 실적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2026년 회계연도에 회사는 4%의 매출 성장, 4.5%의 운영 소득 성장, 2% 이하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하이퍼 성장 IT 주식처럼 평가받는 회사로서는 미미한 성장세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로 새로운 도전 과제가 생길 수 있다. 코스타리카, 페루, 콜롬비아 등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6월 초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다. 월마트는 주문을 취소하지 않았으나, 가격에 민감할 수 있는 제품의 구매량을 줄이고 있다. 미국 상품의 3분의 1이 수입품이고 중국산 제품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면서 관세 우려는 여전히 실제적인 위협으로 남아 있다.
밝은 면도 있다
평가압박과 거시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월마트의 규모는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식료품 분야의 장악력은 지속적인 매장 방문을 보장하며, 이는 다른 소비재의 판매로도 이어진다. 경쟁사들이 매장 방문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월마트는 1분기에 미국 동일 매장 매출이 4.5% 증가했으며 연간 전망치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전자 상거래, 디지털 광고 및 글로벌 시장 등 수익성 높고 고성장 영역으로의 확장을 지속하며 장기적인 회복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고가? 맞지만 연약한 상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