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잠정 휴전 발표로 금·달러 가격 급락

달러 지수(DXY00)는 오늘 -0.41% 하락하여 1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잠정 휴전을 발표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가 감소했다. 또한 오늘 주식 시장의 상승은 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를 감소시켰다. 미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예상치 못하게 하락하면서 달러 가치는 추가로 약세를 보였다.


2025년 6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달러의 손실은 제한되고 있다. 두 인사는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4월 미 S&P CoreLogic 복합-20 주택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3.42% 상승했으며, 이는 예상치 3.90%에 미치지 못했고 1-3/4년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6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93.0으로 5.4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는 99.8로의 상승을 예상했던 것에 비해 약한 수치였다. 한편 6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 -10 대비 강세를 보이며, -7로 2포인트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의 여파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며, 당분간 우리는 정책 입장을 조정하기에 앞서 경제 방향에 대해 더 배우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시사하지 않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이와 비슷하게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올해 말 수입세 인상에 대응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며, 고용 시장도 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7월 29일에서 30일까지 열리는 FOMC 회의 이후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17%로 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3%) 1-1/2주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독일 6월 IFO 기업 환경 지수가 13개월 최고치로 상승했고, 10년물 독일 채권 수익률이 1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로의 금리 차별화를 강화했다.


ECB 거버닝 위원회 멤버인 빌루아 드 갈로 씨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유로 상승을 제한했다. 그는 ECB가 향후 6개월 내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6월 IFO 지수는 88.4로 상승하였으며 이는 예상치 88.0을 초과한 수치였다.

한편 스와프 거래에서는 7월 24일 정책 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로 보고 있다. USD/JPY 환율은 0.99% 하락했다. 에너지 비용 감소에 대한 낙관 속에서 원유 가격이 1-1/2주 최저치로 -3% 이상 하락하며 일본 경제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8월 금(GCQ2)은 오늘 -75.10(-2.21%) 하락했고, 7월 은(SIN2)은 -0.837(-2.31%) 하락했다. 이스라엘-이란 휴전 발표로 인해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주요 금속의 매도 압박이 이어졌다. 연준의 매파적 성향과 ECB의 비둘기파적 발언 또한 금속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금 ETF의 보유량은 1-3/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ETF의 금 매입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