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증시 상승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월요일 S&P 500 지수는 0.96%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89%, 나스닥 100 지수는 1.06% 상승 마감하였다. 이와 함께 9월물 E-mini S&P 및 나스닥 선물 또한 각각 0.96%, 1.04% 상승하였다.

주식시장은 월요일 아침의 초기 하락세에서 회복하였으며, 이란의 카타르에 있는 미국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통제된 대응으로 간주되어 이스라엘-이란 충돌 확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하였다. 이란은 주말 동안 미국이 자국의 핵시설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공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나, 이는 예고된 공격으로 미군 자산에는 피해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갈등의 완화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이 카타르 미국 기지에 예고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후, 부상자나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WTI 유가는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월요일 오후에 7% 급락하였다. 이는 앞선 6% 이상의 상승을 반납한 결과다.

이 외에도 월요일 주식시장은 예상보다 긍정적인 미국의 PMI 및 기존 주택 판매 보고서 덕분에 추가 지지를 받았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10년물 T-노트 수익률은 6주 저점으로 하락하여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6월 S&P 제조업 PMI는 52.0으로 예상하던 51.0의 하락 대신 변동 없이 유지되었다. 5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하여 4.03백만을 기록했으며, 이는 예상되던 3.95백만으로의 1.3% 감소 대신 증가한 것이다.

연준의 보우먼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된다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연준의 굴스비 총재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타격이 미미하게 유지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의 이란 핵시설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이란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란은 보복을 다짐하고 월요일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였으며, 이스라엘군 또한 이란의 군사 기지와 공항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란은 세계 일일 원유 출하의 약 20%를 다루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았다. 이란 의회는 일요일에 해협 봉쇄를 요구했으나 이는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승인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에너지 연구 기관 클레퍼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하루만 막아도 유가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120~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시장의 주요 초점은 미국의 공격에 대한 이란의 보복 여부와 새로운 관세 소식 또는 무역 협정이다. 또 화요일에는 컨퍼런스보드의 6월 미국 소비자 신뢰 지수가 +1.8 상승하여 99.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에는 연준 의장 파월이 하원 금융위원회에 반년간 통화 정책 보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통화 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해외 주식시장은 월요일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유로스탁스 50은 0.22% 하락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65%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니케이 225는 1주일 저점에 도달하며 0.13%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