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 공급 전망에 따른 압박 증가

뉴욕에서 7월 설탕 #11 가격(SBN25)은 -0.07(-0.43%) 하락하였고, 런던 아이스 8월 백설탕 #5 가격(SWQ25)도 -8.30(-1.75%) 하락하였다. 최근 설탕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지난주 저점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설탕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하락하였으며, 유엔설탕생산예측에 따르면 전 세계 설탕 과잉공급이 예상되어 4년 만에 가장 낮은 선물가를 기록한 바 있다.

2025년 6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반기 보고서에서 전 세계 2025/26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하여, 사상 최대인 1억 8천 9백 31.8만 미터톤(MMT)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전 세계 설탕 잉여는 연간 7.5% 증가하여 4118.8만 MMT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설탕 생산량 증가 전망이 설탕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으로, 6월 2일, 인도 전국설탕공장연합회는 2025/26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00만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는 사탕수수 재배 면적의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인도 기상청은 올 몬순이 평균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강수량은 오래된 평균의 105%에 이를 것으로 예보하였다. 인도의 몬순 시즌은 6월부터 9월까지이다.

전 세계 설탕 생산 증가의 신호는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농무부 해외농업국(FAS)은 5월 22일,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하여 사상 최대인 4470만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인도의 2025/26 설탕 생산량은 몬순의 영향과 설탕 재배 면적 증가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3530만 MMT로 예상된다.

태국도 2025/26 설탕 생산량이 +2% 증가하여 1030만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정부는 1월 20일, 자국의 설탕 수출 제한을 완화하여, 이번 시즌에 100만 MMT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2023년 설탕 수출이 제한되었지만, 지난해에는 1110만 MMT를 수출한 바 있다.

한편, 힌두스탄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부진한 설탕 수확으로 인해 25만 MMT의 원설탕 수입을 계획하고 있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는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Unica에 따르면, 2025/26 브라질 남중부의 누적 설탕 생산량은 -11.6% 하락하여 695.4만 MMT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설탕기구(ISO)는 5월 15일,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47만 MMT로 글로벌 설탕 적자를 예상하며, 새 예측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