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예상보다 약하며 미국의 에너지 자산을 피해간 탓에 원유와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월요일 WTI 원유 가격은 7.22% 하락한 반면, RBOB 휘발유 가격은 4.82% 하락했다.
이란은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이는 미국 자산에 피해를 주지 않았고, 카타르에 있는 미군 기지는 요격되었다. 이런 이유로 원유 가격은 본래 밤사이 급등했던 6%의 상승분을 내줬다. 미 중동 지역의 석유 공급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러한 가격 하락에 기여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이스라엘과의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시적으로 원유 가격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이란은 충돌을 이어갔고,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더 큰 보복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산에 대한 보복이 있을 경우 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현재 세계 원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막지 않았지만, 이란 의회는 해협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에너지 기업 Kpler Ltd.는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할 경우 원유 가격은 일시적으로 12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유 가격은 또한 OPEC+가 7월에 하루 411,000 배럴의 생산 증가를 합의했기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슷한 규모의 추가 생산 증가를 제안하여 더 많은 증산을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OPEC의 생산 증가는 지난 2년 간의 감산을 되돌리기 위한 것이다.
AAA는 7월 4일 휴일 동안 기록적인 6,160만 명이 자동차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휘발유 수요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곧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에 대한 관세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원유 가격은 이러한 관세 우려로도 압박받고 있다. 그러나, 6월 20일 기준으로 유조선에 저장된 원유의 양이 13% 감소하면서 이는 원유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관리청(EIA)은 6월 13일 기준으로 (1) 미국 원유 재고가 계절적 5년 평균보다 10.2% 낮고, (2) 휘발유 재고는 1.8% 낮으며, (3) 증류유 재고는 16.7% 낮다고 보도했다.
베이커 휴즈는 6월 20일까지의 주간 동안 미국 유정 활성이 1개 줄어든 438개라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2년 반 동안 감소한 것으로, 2022년 12월에 기록한 627개의 유정 활동 중 최고치 이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