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오늘 이란의 보복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추측에 따라 소폭 상승하고 있다. S&P 500 지수(티커: SPY)는 +0.14%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티커: DIA)는 +0.05%, 나스닥 100 지수(티커: QQQ)는 +0.03% 올랐다. 9월 미니 S&P 선물과 9월 미니 나스닥 선물은 각각 +0.20%, +0.14% 상승했다.
2025년 6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군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습이 중동의 석유 공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식시장을 지원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초기 +6% 이상 급등했다가 1% 미만의 상승폭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6월 S&P 미국 제조업 PMI는 예상을 뛰어넘는, 52.0으로 그대로 유지되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주말 동안 미군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란은 보복을 선언했으며, 이스라엘은 오늘 이란의 군사 기지와 공항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 이란 군대는 미국에 “중대한 결과”를 예고하며, 미군 자산에 대해 “모든 조치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산에 대한 이란의 보복에 “훨씬 더 큰”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이란이 세계 원유의 약 20%를 처리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이란 의회는 일요일에 해협 폐쇄를 요청했지만, 이는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에너지 리서치 회사 케플러는 “이란이 하루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유가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120에서 $150까지 치솟을 수 있으며, 인근 국가의 주요 석유 생산 및 수출 시설을 공격하면 더 높고 오랜 기간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이란의 보복이 어디까지 이루어질 것인가에 있다. 또한, 새로운 관세 소식이나 무역 협정에 대한 뉴스에도 시장은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후속 경제 지표 발표 예정은 기존 주택 판매 감소, 소비자 신뢰 지수 상승, 연준 의장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등이 있다.
해외 증시에서 유로 스톡스 50 지수는 -0.40% 하락했으며,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65% 상승,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0.13% 하락했다.
코멘토의 S&P 글로벌 유로존 제조업 PMI는 49.4로 유지되었으며, 유로존 종합 PMI 역시 기대를 밑돌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집행위원회의 센테노는 “유로존의 수요와 공급 조건이 여전히 매우 약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없이 인플레이션 목표 2%로 돌아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 중 방위산업체가 이란-이스라엘 분쟁 확대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으며, 그 외에도 여러 기업들의 주가 변동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