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금융 시장은 신중하게 반응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의 2025년 6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ING의 분석가들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유가에 상승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미국의 공격의 즉각적인 영향 외에도 ‘장기적인 결과도 현재로서는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테헤란은 토요일에 이루어진 미국의 세 핵시설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이란은 모든 방어 옵션을 남겨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은 ‘영원한 결과’를 경고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11일 전부터 시작된 이란 핵인프라에 대한 기습 공격을 진행했다. 이란 정부는 트럼프를 ‘도박꾼’이라고 부르며 주말 공격이 군사적 타겟의 범위를 확장시켰다는 암시를 하였다. 한편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포스트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 문제를 제기했다.
이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중동으로부터 전 세계로 전달되는 석유 및 가스 공급의 중요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른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역 내 여러 미국 군사기지를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한다.
트레이더들은 이 돌연한 공격이 소비자 심리, 인플레이션 및 금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많은 우려는 석유에서 비롯되며, 트레이더들은 최근 며칠 안에 이스라엘-이란 간 전투가 확산되면서 중요한 원유 공급이, 특히 이란 남부 연안을 따라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ING 전략가들은 이란이 선택할 수 있는 ‘네 가지 주요 옵션’이 있다고 주장했다: ‘[F]서촉적 확대, 다른 국가들 (중국 또는 러시아 등)을 끌어들일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 방해; 미국 및 유럽에서 테러리스트 공격에 대한 적극적 또는 소극적 지원; 또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옵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공습 이후 금융 시장에서 ‘불완전 급매 상황’과 패닉이 없었던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상승 중인 유가로인한 위협과 더불어, 높아진 불확실성도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 활동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라고 분석가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