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2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의 핵심 원자력 시설을 공격한 이후 중동 지역의 주요 시장은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하였다.
미국은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세 곳의 핵 시설을 타격함으로써,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에 개입하였다. 이에 따라 텔아비브 주식 시장은 미국의 개입으로 갈등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 아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텔아비브 종합 지수(TA-125)는 일요일 1.77% 상승했으며, 텔아비브 블루칩 지수(TA-35)는 1.5%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란의 목표가 타격받은 이후 이스라엘에서 상승을 기록하였다.
걸프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타다울 시장이 일요일에 0.5% 상승하며 개장하였으나, 이후 상승분을 소멸하며 0.3% 하락으로 마감하였다. 카타르는 0.2% 증가하였고, 바레인의 지수는 0.3% 올랐다. 주한 미군 중앙 사령부가 위치한 바레인은 일요일에 ‘재택근무 명령’을 내리고, 시민들에게 ‘공공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할 경우에만 주요 도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집트의 벤치마크 지수 EGX30은 2.7% 상승하며,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므왈 캐피탈 파트너스의 창립 파트너 겸 최고 투자 책임자인 파디 아르비드는, 걸프 지역이 분쟁에서 스스로를 떼어놓으려는 노력 덕분에 시장에 큰 단기적 영향이 없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하였다.
“시장은 이란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크게 바람직한 사항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라고 아르비드는 말했다. 또한, 이렇게 되면 “국제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모두 지난 24시간 내 성명을 발표하여 상황 진정 촉구 및 분쟁의 악화를 우려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혼란 가능성
투자자들은 시장 개장 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이동에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공급의 4분의 1이 통과하는 중요한 수로이다. 현재 텐커 트랙커스는 이 해협에서 유조선이 여전히 양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UBS의 상품 분석가 지오바니 스타노보는 일요일에 “석유 시장은 높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과 함께 개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가격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이는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요일 가격은 2% 하락했으나, 미국에서의 공격 이후 브렌트 원유와 미국의 원유 가격이 변동성을 보였으며, 월요일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브렌트 원유는 11% 상승하였다.
에미레이트 NDB의 수석 경제학자 에드워드 벨은 CNBC에 “미국의 공격은 전쟁의 상당한 격화로 간주될 것이며, 공급 리스크가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