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침체 속에서도 RH(NYSE: RH)의 반전이 시작되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 2025년 6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2021년 팬데믹 주택 시장 호황기 동안 주가는 한때 744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약 75% 폭락한 상태다. 부채도 증가했고 주택 시장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RH의 대담한 비전은 CEO 게리 프리드먼이 2017년 리브랜딩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과거 ‘레스토레이션 하드웨어’였던 이름을 ‘RH’로 변경하고, 부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고가의 가구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RH 매장을 대규모 ‘디자인 갤러리’로 변모시키고자 했으며, 호텔, 레스토랑, 여행 서비스 및 유럽으로의 확장을 계획했다.
회사의 이러한 브랜딩 전략은 일부 성공을 거두어, 재무제표 상으로도 영업마진이 팬데믹 시기에 24% 이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다시 줄어들어 10% 미만으로 떨어지며, 매출 감소와 함께 재무 레버리지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 이는 주택 사이클의 오르내림에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2022년에는 금리 및 인플레이션 상승과 함께 주택 담보 대출 금리도 오르며 시장은 얼어붙었다. RH는 이 하락기에 주식을 다시 매입하기 위해 10억 달러의 부채를 부담했고, 2023년에는 추가로 12억 5000만 달러를 차입하여 주식을 다시 사들였다. 이로 인해 상장 주식의 25% 이상을 절감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재무제표에 25억 5천만 달러의 부채가 쌓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50년 만의 최악의 주택 시장,”라고 CEO 게리 프리드먼은 최근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주택 시장이 1978년부터 2024년까지의 통계 자료와 비교하여 얼마나 침체되었는지를 설명했다.
RH는 새로운 디자인 갤러리를 파리 및 미국의 여섯 지역에서 오픈하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부채 문제는 주택 시장이 지속적으로 침체될 경우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분석가들은 전략적 변화와 금리 환경이 이번 침체를 독특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 회복이 없는 경우 위험 요소가 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주택 시장의 회복 여부에 따라 RH의 주가는 큰 반등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래가 불확실한 만큼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