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IPO 안두릴, 이제 300억 달러 가치로 평가

한때 유니콘 기업은 값비싼 진귀한 생물이었으나, 오늘날에는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두릴은 그런 대표적인 사례이다. 오큘러스 VR의 발명가 팔머 러키가 창립한 이 민간 인공지능 및 방위 회사는 2019년 처음으로 10억 달러의 가치에 도달했지만, 성장세는 그것에서 멈추지 않았다.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이 민간 방위 주식은 지난주에만 새로 25억 달러를 자금으로 모았으며, 현재 회사 전체 가치가 305억 달러에 달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2025년 6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성장은 어떤 투자자라도 소유하고 싶어 할 만큼의 성장률이다. 아직 안두릴 주식에 투자할 수는 없지만, 곧 가능해질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는 안두릴이 상장 회사의 형태를 갖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Trae Stephens 회장은 말한다. “우리는 주식 상장을 급하게 추진하지는 않지만, 이에 필요한 준비 과정을 분명히 거치고 있다.”


국가 안보 문제에 중점을 둔 것이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안두릴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220억 달러 규모의 미 국방부 증강현실 계약을 인수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원하는 규모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주식 상장을 준비 중이다.

안두릴 같은 pre-IPO 기업은 세 가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고금리의 대출을 받거나, IPO를 통해 대중 투자자에게 주식을 판매하거나, 비공개 주식 제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아이피오에 대해 명확한 계획은 없지만, 그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우리는 안두릴이 상장 회사의 형태를 갖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스티븐스 이사장은 말했다. “이 일을 서두르지는 않지만, 중기적으로는 그런 준비 과정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가 오퍼레이션 ‘거미줄’이라는 작전을 통해 수백 대의 인공지능 선도 드론을 트럭에서 배치해 러시아의 비행장을 공격한 지 몇 주 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 임무로 인해 러시아의 군사 자산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혔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스와 러키는 이러한 환경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는데, 이런 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고려한다면 상장에 적당한 시점일 수 있다.

안두릴의 평가

그러나 안두릴의 가치가 크다고 해서 그것이 투자자에게 반드시 좋은 일은 아니다. 안두릴 주식이 상장될 경우, 인기 주식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것이 반드시 구매를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강조하자면 305억 달러의 평가가 공모 후의 안두릴 주식에 어떤 의미를 가질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팔머 러키에 따르면, 안두릴은 2024년에 매출을 약 10억 달러 늘리며 2023년 수익을 두 배로 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아직 흑자가 아닐 것으로 추정되나 매출 대비 가격 비율이 약 30.5에 달한다.

다른 방위 기술 분야 기업들과 비교해보면 AeroVironment의 매출 대비 가격 비율은 7.4로 안두릴의 가치의 1/4 수준이다. AeroVironment는 지난해 약 3,3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수익성 있는 방위 주식으로 평가된다.

최근 방위 주식 IPO를 한 Karman Holdings도 안두릴의 가치에 가깝지만, 여전히 비싸다. 이 회사는 이미 수익을 거두고 있다. 전통적인 방위 계약자인 제너럴 다이나믹스,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과 같은 기업은 매출 대비 가격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안두릴은 미국 비즈니스에서 성공적인 사례이며, 방위 산업에서 중요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가치 평가에서는 안두릴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