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 속에서 일본이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한 분석
중국은 2010년에 일본과의 영토 분쟁 이후 일본을 대상으로 희토류 수출 금지령을 내렸다. 이 조치는 겨우 2개월간 지속되었으나, 일본 경제에 큰 충격을 끼쳤고 공급 체인 보안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일본은 비중국 희토류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으며, 특히 호주의 Lynas에 많은 투자들을 진행했다. 이는 일본이 중국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를 2010년 당시 90% 이상에서 60% 이하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일본은 희토류 비축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며, 호주와 말레이시아의 여러 시설을 통해 서부지역 희토류 공급원을 확보하였다.” Jonathan Rowntree, Niron Magnetics CEO
2025년 6월 20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50%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자동차, 로봇, 방위산업과 같은 산업 부문에서의 희토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전 세계 희토류 채굴과 가공의 거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은 주요 공급 체인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는 서방 국가들이 극복해야 할 큰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미래의 청정 에너지 전환의 과정에서 희토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이런 공급망 개혁은 서방국가들에 대한 모범 사례로서 활용될 수 있다. 전문 분석기관인 Project Blue의 Nils Backeberg는 “일본은 Lynas와의 협력 및 여러 국제적 공급망을 통해 희토류 채굴뿐만 아니라 세정을 위한 시설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이 중량 희토류에 대해서는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최근 호주의 Lynas는 두 가지 중량 희토류를 중국 외부에서 처음으로 생산했다고 발표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밝혔다.
Eldur Olafsson, Amaroq CEO는 미국과 유럽의 희토류 생산 제한 문제를 지적하며, “희토류 공급 병목 현상은 현실적인 문제이며, 서방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언급했다. 일본과 서구의 자동차 업체들은 이러한 희토류 공급 중단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Nissan사의 CEO인 Ivan Espinosa는 다양한 대안을 탐색하면서 중국의 수출 통제의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과제로는 예상을 넘어선 희토류 가격 상승과 기업의 수익성 문제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지원과 보조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와 일본은 이 도전에 맞서며 비중국 프로젝트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