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뉴욕 세계 설탕 #11 (SBN25) 선물 거래가 -0.20 (-1.24%) 하락하며 마감했고, 런던 ICE 흰설탕 #5 (SWQ25) 선물 거래는 +3.80 (+0.82%) 상승하며 마감하였다.
설탕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하락세를 이어갔고,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설탕 공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에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수요일 런던 설탕의 펀드 숏 커버링은 지수를 상승세로 전환시키며 낙폭을 회복시켰다.
2025년 6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은 글로벌 설탕 공급 증가 전망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5월 22일 반기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2025/26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89.318 백만 미터 톤에 도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로 인해 설탕 과잉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41.188 백만 미터 톤이 될 것이다.
인도는 세계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며, 그 생산 증가가 가격 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 6월 2일, 인도의 국립 설탕 협회는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 백만 미터 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넓은 사탕수수 재배 면적에 기인한다. 4월 15일, 인도의 지구과학부에서는 올해 우기가 정상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강우량은 장기 평균의 105%가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인도 우기는 6월부터 9월까지 지속된다.
글로벌 설탕 생산량 증가의 또 다른 주요 국가는 브라질이다. 5월 22일 미국 농무부 외국농업국(FAS)은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 44.7 백만 미터 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도 25% 증가하여 35.3 백만 미터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더하여 태국의 2025/26년 설탕 생산은 2% 증가하여 10.3 백만 미터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 정부는 2023년 1월 20일 자국의 설탕 제당소가 이번 시즌 100만 미터 톤의 설탕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조치로 보인다. 인도는 2023년 10월부터 국내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설탕 수출을 제한해왔다. 2022/23 시즌에는 6.1 백만 미터 톤을 수출할 수 있게 허락했으며, 이전 시즌에는 최대 기록인 11.1 백만 미터 톤을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