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행(Bank of England)은 목요일에 기준금리를 4.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예상된 바와 같이 점진적인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한 지침을 유지하려는 조치다.
2025년 6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중앙은행이 5월에 금리를 25bp(기준금리) 인하하여 연 4.50%에서 내린 이후 두 번째 인하다. 또한 지난해 최고치였던 5.25%에서 네 번째 인하이기도 하다.
그러나 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통화정책위원회(MPC)의 9명 위원 중 3명이 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MPC는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영국은 2025년 첫 3개월 동안 비교적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0.7% 성장했으나, 4월에는 세금 증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의 이중 충격으로 실제로 0.3% 축소됐다.
이로 인해 영국산업연맹(CBI)은 이번 주 초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여 올해 영국 경제가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에 예측했던 1.6% 상승률보다 낮은 수치다.
무역단체는 비용 증가가 “약한” 기업 투자로 이어지고, 영국 경제 성장 가속화에 대한 정부의 야망을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4월까지의 3개월간 실업률이 이미 중앙은행의 2분기 예상치와 일치하는 4.6%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러한 느린 경제 성장의 조짐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주요 고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했고, 이는 지난달보다 약간 떨어졌더라도 여전히 중기 목표치인 2.0%를 상당히 초과하고 있다.
민간 부문의 임금 상승률은 최근 몇 개월 동안 6%에서 약 5%로 둔화돼, MPC 위원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 있다.
앞으로 UBS는 8월과 11월에 각각 25bp의 두 번의 추가 인하를 예상하며,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75%%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또한 8월, 11월, 12월에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ING는 8월과 11월에 움직임을 예측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UBS는 2026년까지 3.0%의 최종 금리를 보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장 예측보다 비둘기파적 관점이다. 반면, 도이치뱅크와 ING는 모두 3.25%%의 최종 금리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