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이 향후 여섯 달 내에 금리에 관한 조치를 취한다면, 이는 금리 인하일 가능성이 높다고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호(Francois Villeroy de Galhau) 유럽중앙은행 정책위원이 목요일 밝혔다.
2025년 6월 19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ECB는 이번 달 정책 완화를 잠시 유보한다고 신호를 보냈다. 이는 강한 유로화와 낮은 유가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지며, 팬데믹 전 십년간의 초저물가 환경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빌레로이는 이탈리아에 있는 유럽대학교연구소에서 연설 중 “중동 지역에서 신규 군사적 전개를 포함한 외부 충격이 없는 한, 향후 여섯 달 안에 금융 정책이 움직인다면, 이는 더 완화적인 방향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금요일,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유가가 7% 상승했다.
또한, 프랑스은행의 총재이기도 한 빌레로이는 ECB가 에너지 가격의 파급 효과를 기저 인플레이션과 폭넓은 가격 기대치로 모니터링할 것이며, 이에 따라 금융 정책을 조정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유럽에서는 최근의 이란 공격 이전에 유가가 상승했으나 유로화의 강세가 유럽에서의 충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빌레로이는 “유로화 환율이 10% 상승하면 유가가 10유로 증가할 때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효과를 널리 보상한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금융 시장의 가격 책정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ECB의 2% 물가상승률 목표를 하회할 위험이 더 크다고 시사했다.
ECB의 이번 달 자체 예상치는 2027년에 새 배출권 거래 시스템 도입 partly로 물가상승률이 올해 2분기에 2% 아래로 떨어지며 목표치로 돌아가리라는 내용을 포함한다.
빌레로이는 “이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모든 회의에서 예의 주시하고 민첩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