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통과로 서클, 코인베이스 주가 급등

(로이터) –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서클(Circle)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주가가 수요일 크게 올랐다. 이는 미국 상원이 획기적인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암호화폐 부문의 폭넓은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2025년 6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법안은 양당의 지지를 얻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오랜 논쟁에서 전환점을 이루었으며, 규제 제도 내에서 오랜 기간 정체되어 있던 이 부문에 돌파구를 제공하였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의 편리함은 제공하면서도 변동성은 없는 장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달러 등 통화에 연동되어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이 토큰들은 준비자산에 의해 가치가 뒷받침된다. 서클의 주가는 33.8% 급등하여 마감했고, 코인베이스는 16% 상승을 기록했으며, 로빈후드(Robinhood) (나스닥: HOOD)도 4.5% 올랐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은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으로 알려진 해당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법이 제정되면 올여름 말까지는 가능성이 높다’는 브로커리지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의 화폐 철도에서 인터넷의 화폐 철도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니야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은 이달 초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화려한 데뷔를 이루며 상장되었다. 주가는 IPO 가격인 31달러와 대비하여 199.59달러로 마감되었으며, 장외 거래에서는 또다시 4.4% 상승했다.

서클과 코인베이스의 합작으로 설립된 USDC는 코인베이스의 많은 스테이블코인 수익의 기초를 이루며, 이는 1분기에 무려 51% 증가하면서 시장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올해 산업 지지자들이 법제화되기를 기대하는 두 가지 주요 암호화폐 법안 중 하나라고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들이 말했다.


추진력 확보

지지자들은 달러에 연동된 토큰의 발행 및 관리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정립함으로써 이 법안이 부문에 더 큰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러 유명 기업들도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서클 CEO 제러미 알레어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게시글을 올리며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번 법안이 향후 수십 년간 미국의 경제 및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법이 제정된다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신선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서클과 코인베이스 같은 디지털 자산 인프라 회사의 수익도 증가시킬 수 있다. 자크스 투자 조사기관의 주식 전략가 앤드류 로코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는 이미 인상적이지만, 의회를 통과 중인 이번 법안은 그 수요를 가속화할 수 있다”며 “이번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에 대한 규제 틀을 최종적으로 마련해 산업에 신뢰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이 제정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단기 국채와 같은 유동 자산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 발행업체는 또한 매월 준비금 구성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브로커리지 KBW의 분석가들은 “스테이블코인 채택은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에도 강력한 추진력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