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핀테크 클라르나, 미국에서 월 40달러 모바일 플랜 출시

스톡홀름 (로이터) – 스웨덴 핀테크 회사 클라르나(Klarna)는 수요일에 미국에서 무제한 모바일 플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영국의 경쟁사 레볼루트(Revolut) 등과 함께 금융 기업들이 통신 사업으로의 확장을 시도 중임을 나타낸다.

6월 18일, Supantha Mukherjee 기자에 따르면 클라르나의 모바일 플랜은 월 40달러에 무제한 5G 통화와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미국의 모바일 서비스 스타트업 Gigs의 플랫폼을 사용할 예정이다.

구글의 지원을 받은 Gigs는 AT&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이 자체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자(MVNO)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클라르나는 기존 인프라 없이도 고객에게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클라르나는 4월 IPO 계획을 중단했지만, 이미 미국 내에서 2,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미국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 모바일은 우리 네오뱅크(Neobank) 제공을 확장하는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라고 Klarna CEO Sebastian Siemiatkowski가 밝혔다.

전 세계 대부분의 핀테크 기업들이 다른 국가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후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과는 달리, 클라르나는 미국을 최우선 시장으로 선택했다. 이후 영국, 독일 등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이 계획되어 있다.

Juniper Research의 분석가 Alex Webb는 ‘향후 2년 동안 기업들이 자신만의 MVNO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MVNO 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경쟁이 증가함에 따라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 모든 MVNO 프로젝트가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는 분석 또한 덧붙였다.

미국의 MVNO 시장 규모는 2025년에 148억 3천만 달러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208억 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Mordor Intelligence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