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시티 (로이터) – 바티칸은 신임 교황 레오를 중심으로 한 자금 조달 영상을 수요일 공개하며,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한 가톨릭 교회를 지원해달라고 신자들에게 촉구했다.
이 매끄러운 1분짜리 영상은 교황의 주간 청중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성 베드로 광장의 대형 스크린에 상영되었으며, 바티칸 뉴스 매체를 통해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에 확산되었다.
영상은 5월 8일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의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으로 시작하여, 교황의 첫 말인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과 함께 환호하는 군중의 이미지를 부드러운 피아노 음악과 함께 보여준다. 2025년 6월 18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사람들에게 베드로의 펜스에 기부를 촉구한다. 베드로의 펜스는 교회 활동과 자선 사업을 지원하는 교황 자금으로, 최근 기록에 따르면 2023년에 4,840만 유로(미화 5,566만 달러)를 기부받았다.
교황의 모국인 미국은 전체의 28%를 약간 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출은 기부금을 훨씬 초과하여 한 해 동안 1억 300만 유로가 출금되었다고 바티칸은 밝혔다.
영상에서는 “베드로의 펜스에 기부하시면 교황께서 교황으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데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게 됩니다. 그가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형제자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바티칸은 2022년 이후로 전체 예산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2024년 중반 승인된 마지막 계정에는 8,300만 유로(미화 9,400만 달러)의 적자가 포함되었고 로이터에게 정보 제공한 두 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바티칸의 재정 책임자는 연금 기금 적자가 약 6억 3천 1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치에 대한 공식 업데이트는 없지만, 여러 내부자가 이 수치가 급등했다고 믿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1달러 = 0.8695 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