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식 시장이 수요일에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최근 정책 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계속되는 갈등을 주의 깊게 평가한 결과다.
2025년 6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DAX 지수는 0.1% 하락했고,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0.2% 상승했으며,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1% 올랐다.
이스라엘-이란 갈등 악화에 대한 우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여섯째 날에 접어들면서 시장 심리가 여전히 불안정하다.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옵션을 검토하기 위해 고위급 보좌진을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미국의 인내가 ‘얇아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란 상공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증대시키며, 이 지역 내 다른 국가들이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을 높였다.
연준의 정책 회의 결론
투자자들은 또한 연준의 최근 이틀간의 정책 회의 결론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변동 없이 유지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동료들의 발언이 주목받을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소매 판매 냉각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연준의 갱신된 예측을 엿보기 위한 것이다. 현재 시장은 12월까지 연준이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파월 의장의 발표 이후 이러한 전망은 변할 수도 있다.
영국 인플레이션 완화
유럽으로 돌아와, 5월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완화되었다. 5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여 4월의 3.5%에서 하락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의 주요 지표로 간주되는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은 4월의 5.4%에서 예상치인 4.7%로 감소했다. BoE는 5월 초 금리를 0.25% 포인트 낮춰 4.25%로 유지했지만, 연말까지 두 차례의 0.25%포인트 추가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스웨덴의 Riksbank는 세션 후반에 새로운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UBS, 평가 하락
기업 부문에서는 주요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UBS가 주목을 끌고 있다. 모간 스탠리가 스위스 대기업 UBS에 대한 평가를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낮추었기 때문이다. 이는 자본의 불확실성과 동종 업체 대비 약한 실적을 이유로 들었다.
원유 가격 하락
수요일 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앞선 거래일의 강력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당시 브렌트유 선물은 0.1% 하락한 배럴당 76.38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0.1% 하락한 배럴당 73.21달러였다. 이들 표준 계약은 화요일에 4% 이상 상승하여,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다.